대중문학의 꽃을 심다.

  • 입력 2013.06.10 13:46
  • 기자명 홍이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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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학의 꽃을 심다. 
김말봉의 <찔레꽃> (1937)
 

 통속 소설이란 근현대 문학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김말봉 (1901 -1961 )의 소설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삶의 시간을  소설이란 문학으로 표현하였다 .  예술의 시작이 되는 사람의 미학적 관찰을 사람의 생활에서  발견한 김말봉의 소설 찔레꽃은 근현대 대중소설로 대한제국의 국민의 마음에 새로운 인간유형을 창조한 실험적 대중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   김말봉의 작가의식은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성상을 첫째 용모가 아름다워야 하며 순결성을 잃지 않은 처녀여야하며,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부모가 없는 고아여야 한다, 인간성은 지성적이고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여야 함을 규정하여 작가 자신이 바라는 새로운  여성의 모습을 만들었다.

1930년 새로운 사상과 풍속이 새로운 문화현상을 만드는 세계사의 소용돌이에 대한제국의 사회상을  소설가 김말봉의 작가정신이 만든 찔레꽃으로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930년대의 풍속의 단면인  자유연애와 결혼관, 부자와 가난한 자의 심리적 갈등을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하였다. 남과여의 연애시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여 춘원 이광수의 사랑 무정 이후의 대중소설로써의 작가적 위치를 보여준 김말봉의 대표작이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모습을 1937년 조선일보에 연재하며 자신의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 찔레꽃이 1930년대의 대중적 통속소설로써 여성운동가의 모습을 보인 작가 김말봉이 보여준 작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1930년대와 오늘 2013년의 사회는 새로운 생각의 길을 찾고 있다 작가김말봉이 보여준 인간의 욕망은  인간 본성이 보여주는 돈의 실체와 허상을 젊은이의 연애와 결혼을 통해서 인간정신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즘에 대중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갑과 을의 관계성을 1930년대의 통속소설 찔레꽃에서 경제적 모자람으로  사회인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를 고발하는 대중적 의미도 갖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서로를 만나고 말하고 타자를 느끼며 자신의 배려에 의해 사회성이 형성된다. 찔레꽃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 안정순,   소설 구성의 주인공 처녀이며 지성적이고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 ) ( 이민수, 안정순의 연인 학생 ), (조만호 ,안정순을 좋아하는 남자 )( 조경애, 이민수를 좋아하는 여자 )는 소설 속에서 자신의 욕망과  사랑에 몰입하며 살아가는 인간유형이다. 찔레꽃의  이야기는 사랑과 돈을  찾는 인간의 모습이지만 자신의 소중한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작가 김말봉의 신념이 깃든 소설이다. (1933망명녀 ) ( 1935년 밀림)으로 대중참여소설로 시작된 김말봉은 1945년 대한독립 이후 사회 참여적인 많은 소설을 발표하였다. 1929년 중외일보기자로 사회생활을시작한 김말봉은 대중적작가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기독교의 장로로 활동하며 한국 대중문학을 위해 자신의 혼을 바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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