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론을 뜨겁게 달군 ‘가습기살균제’에 이어, 이번에는 하기스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아기물티슈서 다량의 메탄올 성분 검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메탄올은 구토 증상, 현기증 등 미묘한 증상뿐 아니라 자칫 실명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약품 중 하나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유한킴벌리가 제조한 ‘하기스 물티슈’ 제품 10군데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한 메탄올 성분이 검출됐다며 발표했다. 그 후속조치로 해당 제품들은 즉각 판매 중단을 내린 상태이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도 모두 회수할 것을 명령했다.
현재 기준치를 허용한 제품은 ▲하기스 퓨어 아기물티슈 ▲그린핑거 퓨어 물티슈 ▲하기스 퓨어 물티슈 ▲하기스 프리미어 아기물티슈 ▲그린핑거 자연보습 물티슈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아기물티슈 ▲하기스 프리미어 물티슈 ▲그린핑거 수분 촉촉 물티슈 ▲하기스 수딩케어 물티슈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물티슈 이상 10가지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시중에서 면역력이 취약한 아기들에게 주로 사용되고 있어, 앞으로 더 심각한 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유한킴벌리’와 ‘하기스 물티슈 제품’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또한 유한킴벌리 고객센터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게 쏟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 및 유한킴벌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