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眞心)이 통하는 체육 교육의 이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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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손과 발을 주로 사용해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심신 수련을 통하여 인격을 도모하는 스포츠다. 우리나라에서 창시되어 세계화된 국제 공인 스포츠인 태권도의 교육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창원 북면 신도시 감계지구에 위치한 KTC 태권도는 차별화된 체육 교육으로 중심에 서 있었다. 유승철 관장은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구슬땀 흘려왔던 사범 생활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특별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었다.
 

성장 변화를 돕는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
KTC태권도아카데미 감계도장에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승철 관장과 함께 인성과 체력을 겸비한 남·여 사범 선생님들이 태권도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BASIC, INTERMEDIATE, ADVANCED, BALCKBELT로 세 단계를 기점으로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수련해나갈 수 있다. 특히 2년의 수련과정을 마치고 유품자로서 자질을
갖추게 되면 더욱더 전문화된 과정으로 교육한다. 리더쉽이나 신체적 발달 사항 등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훈련 과정을 마련했다. 주 5회 수업이외에도 주말에는 기초 체력 단련 및 동기부여를 위해 야외 체험활동도 준비했다. 유승철 관장은 해외 사범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해 영어 태권도를 진행한다. 간단한 기본동작이나 구령을 영어로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태권도와 영어
를 접목시켰다. 또한, 태권도장에서의 교육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해외 시범 교류나 홈스테이 등 다채로운 사업도 계획 추진 중이다. 유승철 관장은 아이들이 태권도로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쓴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끊임없이 칭찬해 주었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자신의 행동을 생각할 수 있도록 다독이며 피드백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주기 위해서 체육관 한 벽면에는 아이 이름과 함께 칭찬 스티커를 붙였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아이들의 심리 행동 발달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지금도 연구 발전하고 있습니다. 직접 아이들 성향 및 성장을 체크해 학부모님들과 상담도 진행합니다. 아이들의 변화를 느끼시고 저를 신뢰해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성장에 동행할 예정입니다.”
유 관장은 아이의 행동 변화를 지켜볼 때 남다른 보람을 느꼈다. 과잉행동증후군 아이가 도장에 입관 신청을 했다. 학부모의 걱정도 있었지만, 유 관장 관심과 애정으로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 갔다. 원인을 찾아 행동을 교정하면서 아이는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즐겁게 즐겼다. 유승철 관장은 행동심리연구에 박차를 가해 교육과 접목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권도 세계화의 중심에서 지도자가 되다
유승철 관장은 다섯 살, 어린 나이에 시작한 태권도를 시작했다. 최연소 태권도 선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육체, 정신 수련 단련을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갖추어 나갔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유 관장의 부모님은 태권도 선수로서 미래 지향성을 바라보았고 프로 선수로서 활동을 권유했다.
‘일하기 싫은 자, 밥 먹지 말라’라는 특별한 인생철학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란 유승철 관장은 지치고 힘들더라도 부모님을 생각하며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그에게도 잦은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대학교 재학 중에 치러진 경기에서 부상 악화로 성적이 부진했습니다. 군 입대를 지원하려고 하는 찰나에 교수님께서 교환학생을 추천하셨습니다. 교환학생임과 동시에 태권도 사범으로 파견되는 만큼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서둘러 독일로 갔습니다.”
독일을 비롯해 유럽에서 태권도의 우수성을 전파하면서 많은 점을 느끼고 배웠다. 운동이 치유의 영역까지 확대되어 있는 선진국의 문화를 보면서 한국의 체육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었다. 일 년의 교환학생으로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유승철 관장은 박수남 총재의 권유로 캐나다에서 사범으로 활동을 넓혔다. 캐나다에서는 연령, 성별의 차이를 극복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려 한 클래스에서 태권도를 즐겼다. 유아 ·청소년 중심 교육이 아닌 전 연령층에게 발전된 스포츠 교육 문화를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11년 캐나다에서 석·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외국에서 느낀 교육의 본질을 전파하기 위해 귀국을 서둘렀다. 아이들을 만나 영어 태권도의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영어 태권도 전문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2014년 유승철 관장은 특별한 교육관을 담은 KTC 태권도 아카데미를 개원했다. 유 관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도하겠다는 마음을 다잡았다. 이해와 관심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파악해 지도에 몰두했다. 유아 인기캐릭터 뽀로로만큼 친근하고 따뜻한 관장으로 다가갔다. 그러면서도 예의와 공경을 가르칠 수 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아이들과 마주했다. 인근 지역에 태권도장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바라보는 유관장의 진심이 학부모들에게 전해지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변화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세의 여자아이는 낯선 태권도장 환경에 잘 적응하기 힘들어 했어요. 일주일 동안 회비를 받지 않아도 괜찮으니 아이를 태권도장에 보내 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울고 힘들어했지만, ‘너도 할 수 있어.’라는 말을 계속 말해주었죠. 그러니 아이도 차츰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왔습니다. 2년 동안 저와 함께 한 이 아이는 어떤 일이든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유승철 관장은 KTC태권도아카데미 관장에서 더 나아가 지역 교육의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관장은 태권도 학원에서의 지도만 국한 하지 않고 앞으로 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해 학교 강의와 직업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유 관장의 좌우명은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열매라는 결실을 맛보고 있는 유 관장은 오늘도 열심히 아이들과 함께 수련중이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번졌던 그의 잔잔한 미소와 함께 사랑과 애정이 물씬 풍겼던 인터뷰였다.

Profile | 유승철 관장
現 북면감계KTC태권도아카데미 관장
팬그램 어학원 영어태권도 강사
산세소리 유치원 태권도 강사
前 독일 슈트르가르트 주니어 대표훈련코치
캐나다 캘거리 RED phoenix 메인 사범
태권도6단 / 합기도4단 / 아동심리상담사 / 생활체육지도사3급 /
유아체육지도자3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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