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춘 수학 교육을 실현하다

“혼(魂) 없는 강의(講義)는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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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가우스수학전문학원을 찾았다. 수학 교육의 명품 교육자로 잘 알려진 안수갑 원장이 취재진을 맞이했다. 원장실의 한 벽면에 빼곡히 꽂힌 낡은 수학 교재들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수학 문제 풀이가 적힌 수 백 권의 수학교재 연구노트들은 안수갑 원장의 오랜 수학 강의 노하우 내공이 담겨 있었다. 20여년 이어오는 명품 강의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 안 원장의 강의 비빕은 과연 무엇일까. 안수갑 원장과 함께 그가 주창하는 특별한 교육철학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25년 강의경험의 노하우, 명품 교육 만들어
수학은 자연과학의 기초라고 불릴 정도로 학문의 범위가 넓고, 이해와 사고 모두 필요로 해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과목으로 꼽는다. 대학 입시에 있어서는 수학 성적으로 합격의 당락이 좌우되는 만큼 비중은 커져가고 있다. 안수갑 원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학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5년째 열정적인 강의를 하고 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에게 대학 입시를 위한 수학 공부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명강의는 학생들이 알아듣기 편안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정확한 개념 설명으로 응용력을 키울 수 있는 강의여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가 되기 위해서 저 자신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지금도 강의를 연습하기도하고 직접 동영상을 촬영해 저의 강의 모습을 스스로 체크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수학을 잘 가르치는 이름 있는 선생님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안수갑 원장은 수업이 없는 이른 오전에 출근해 매일 교재 연구에 전념한다. 20여 년 전부터 모은 수백 권의 수학 노트에는 교과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명문대학 수리논술 등의 강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안 원장은 교육자로서 교재 연구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한 교재 연구를 한 덕분에 올바른 교육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 안수갑 원장의 차별화된 교육은 사하구에서 정평이 나 있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일지라 도 용기를 주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폈다. 안 원장은 정확한 개념 설명을 통해 어려운 문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가르쳤다. 학생의 수학실력이 자리 잡기 시작하고, 개념 이해를 했다면 영역별 문제 형태를 분석해 응용력을 배양시켜 나갔다. 안수갑 원장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기 시작했다. 고득점에 도전하면서 추론과 증명, 고난이도 문제 해결력까지 함양되었다.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인 만큼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늘 강조합니다. 인생의 선배, 선생님으로서 막연히 ‘공부하라’가 아니라 왜 수학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학습동기 부여를 말합니다. 수학 한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10년 후에 인생이 달라질 수 도 있고, 너희들은 세대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이죠.”
어려운 수학 과목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많아 기초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정책의 변화를 겪고 있다. 하지만 안수갑 원장은 이런 변화가 대학 입학 이후에 문제 발생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공과대학 학생들이 대학에서 수학 기초 과목을 이해하지 못해 다시 사교육에 의존해 기초부터 배운다고 했다. 안수갑 원장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교육 정책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점차적으로 전문화, 세분화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안수갑 원장은 진정성 담긴 교육을 추구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인재를 선생님으로 채용했다. 혼(魂)이 깃든 강의를 위해 교재 연구를 상기시키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강조한다.
“원장이지만 학원 경영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학생들에게 오로지 수학을 참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싶습니다. 저의 교육법을 믿고 신뢰하는 학생들을 잘 이끌고 있습니다.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성적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대학 진학 후에도 학원에 찾아오는 제자들이 참 예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명품 강의를 위해서는 교육자의 마음가짐이 중요
안수갑 원장은 학창 시절 타인의 모범이 될 정도로 학업에 열중했다. 특히 사고력을 바탕으로 답을 추론할 수 있는 수학은 다양한 과목들 중에 안 원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학창시절 담당 과목 선생님이 주목할 정도로 수학 과목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고등학교 선생님의 칭찬은 수학과로 진학해서 지금의 저를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죠. 다 른 사람들 앞에서도 서슴없이 말하던 좋은 습관으로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다닐 때부터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대학을 졸업한 후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학원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재수생들과 나이가 비슷할 정도로 어린 나이였지만, 차별화 있는 강의는 학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업으로 꼽혔다.
“처음에는 유명 스타강사 강의의 모방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후의 저만의 방식으로 교재 연구도 많이 하고 학생들이 주목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수압안도 구상했습니다. 덕분에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가 좋았습니다.”
부산의 대형 학원가에서 안수갑 원장의 수업은 입소문을 타고 명성을 이어갔다. 동료 선생님들에 비해 이른 나이에 부산일보의 모의고사 출제위원으로 발탁되었다. 안수갑 원장은 수학의 전문성을 주창하기 위해 자신만의 학원을 개원했다. 안 원장은 학생들이 수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교육자가 되자는 목표를 세웠다.
“좋은 선생님이 되어 어려운 수학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언제나 목말랐습니다. 그렇게 교재 연구나 현재의 배움에 안주하지 않고 20년 동안 휴일 없이 달려 왔습니다. 대학 수리 논술이나 특목고 준비반까지 심화된 영역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수갑 원장은 자신의 수학 실력을 스스로 계발하기 위해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실력을 인정받으며 인근 대학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더 많은 학생들의 수학 실력 향상을 위해 2006년 가우스수학전문학원으로 새롭게 이전했다. 교육계 출신 입시컨설팅 전문 전희숙 실장과 함께 학생들의 대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체계화된 학원을 구축했다. 수시와 내신관리를 기본으로 개인지도반과 특수목적고등학교반을 개설해 보다 집중적인 강의도 선보였다. 학생들은 안 원장의 지도아래 유서 깊은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었다.
“학생들을 가슴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교육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아이들에게 찬밥을 먹여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따뜻한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합니다. 물론 교재 연구나 현재의 가르침에 머무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겠죠?”

안수갑 원장의 마지막 꿈을 묻자 미소를 띠며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특별한 교육관 으로 자녀를 유서대학 진학 지도를 한 안 원장은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고 더 나아가 많은 제자들에게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여 말했다. 교육자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전하고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안 원장의 인터뷰는 교육계의 긍정적인 내일을 바라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안수갑 원장의 감인대(堪忍待) 정신
감인대 정신은 불교에서 모든 수행은 고난과 분노를ㅠ견디고 참으며 때가 되기를 기다릴 줄 알아야 성취 된다는 것이다. 비단 수행뿐이 아니다. 안수갑 원장은 인생의 성공과 실패 또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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