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과 ‘비선실세’의 주역으로 불리며 연일 국민적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최순실 씨 자매가 자신들에게 직접 약물을 주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사 성분은 “암환자들이 맞는 진통제”로 보인다는 주변 지인들의 증언까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인터넷매체 『고발뉴스』는 최 씨 일가의 오랜 지인의 발언을 인용해 “최순득 씨가 암환자용 진통제를 자신에게 직접 주사하는 일이 잦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인 A씨는 “최 씨 일가가 약물 중독이 심한 것 같아 걱정스러웠다”고 부연했다.
또 “(최순득 씨가)몸이 조금이라도 아픈 걸 못 참는 사람인데 요즘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지인 B씨는 “최순득 씨는 물론 딸 장시호 씨까지 평소 주사기를 휴대하며 스스로 주사를 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씨를 포함해 이 세 명이 평소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등 약물에 상당히 의존적인 것 같아 걱정스러웠다”고 전했다.
고발뉴스는 “취재결과 위 두 명의 제보자 외에 최순득 씨와 장시호 씨가 주사기를 가지고 다니거나 직접 주사하는 장면을 본 두 명의 목격자들을 추가로 접촉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제보자 신변 보호를 위해 A씨와 B씨의 제보만을 보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선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최 씨 자매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한다는 이유로 주사제를 대리 수령했다”는 차움 병원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었다.
이와 같은 정황이 사실일 경우 일각에서는 “최 씨 자매가 수령한 주사제를 박 대통령에게 직접 투약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혹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에게 실제 주사 여부와 주사제의 성분에 따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