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靑春), 커피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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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티아 김태환 대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우리 국민들이 연간 5백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고 밝혀 화제를 낳았다. '커피공화국' 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커피를 즐기는 인구도 점차 늘어나 앞으로도 커피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될 추세라고 전망한다. 피플투데이에서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청년, 에센티아 김태환 대표를 만났다.
 
부산·경남의 커피 인재양성에 앞장서다

김태환 대표는 커피비평가협회(CCA;Coffee Critics Association) 부산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전문 인력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바리스타 기술뿐만 아니라 커피의 맛을 올바로 평가하고 묘사하는 커피테이스터(Coffee Taster)의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교육한다.
"대형화된 바리스타 학원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금전적인 이익을 쫓아 교육하기 보다는 올바른 커피 문화를 전파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저소득층아이들이나 다문화 가정아이들이 커피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다시 수강하고 싶다는 이야기나 바리스타에 관심을 가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람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에센티아를 쇼룸형식으로 운영하며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커피 바리스타로서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창업가나 청소년을 중심으로 김 대표가 배우고 느낀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육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로스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또한 대형 프렌차이즈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함께한 교육생들과 매달 세미나를 열어 메뉴 개발에 대한 정보 공유를 한다.
"저의 일과는 커피로 시작해 커피에서 마무리됩니다. 제가 직접 커피산지의 정보를 검색하며 생두를 고르고 특성에 맞게 로스팅합니다. 아울러 국민들이 먹는 것이니만큼 위생에 대해 철저합니다. 위생법 공부를 통해서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보다 안전한 식품관리를 위한 위생을 거듭 강조합니다."
김 대표는 매출증진을 위한 노력보다 위생 관리를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는 매장관리 시스템 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리스타, 커피문화를 선도하다

현재 김해 삼계동에는 다양한 커피 전문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기존의 로부스타 원두의 인스턴트커피를 찾던 소비자층이 원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에 따라 아라비카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원두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겨났다. 김 대표는 새롭게 변화한 커피 문화의 중심에는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리스타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있습니다. 수업을 마친 후에도 스스로 복습하고 자신의 실력을 쌓아간 교육생도 있죠. 소비자들이 커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늘어난 만큼 정식 바리스타가 되기까지 실무경험을 통해서 기본기를 갖추어야합니다."

도전은 아름다워

김태환 대표는 의사를 꿈꾸며 의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어학 실력을 쌓기 위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힘든 타국 생활 속에서 그에게 초콜릿은 일상에서의 위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사나 집안의 행사가 있으면 떡을 돌리는 문화가 있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호주에는 초콜릿을 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기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초콜릿으로 나누면서 달콤한 맛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초콜릿의 달콤한 매력에 느낀 김 대표는 쇼콜라티에가 되기로 결심한다. 2010년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계속 꿈을 키워나가던 김 대표를 보면서 문현수, 송윤호 대표도 함께 빠져들었다. 이후 많은 이들에게 초콜릿의 매력을 나누고자 이들은 부산에서 공방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대기업이 초콜릿 시장을 장악해 저렴하게 판매했기 때문에 수제 초콜릿에 대한 인식개선이 어려웠지만, 수제 초콜릿을 가치를 알리고 더 나은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연구에 매진했다. 대학을 졸업한 이들은 베이커리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디저트 분야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실무경험을 통해 보고 익히면서 자신만의 실력을 쌓았다. 베이커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 사업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김 대표는 바리스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전문 교육을 수료하고 위생 분야에서도 연구를 확대했다.
김태환, 문현수, 송윤호 대표는 김해에서 그들의 꿈을 담은 에센티아를 오픈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경쟁 속에서 소비자의 시간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매장을 목표로 정했다. 신선한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도록 각자의 파트에서 최선을 다했다.
"제가 생각하는 커피 문화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이유도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바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먼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내기도 하죠."
11년째 동고동락(同苦同樂)하고 있는 김태환 대표와 문현수·송윤호 공동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는 체인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희가 계발한 레시피를 중심으로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개월 정도는 제가 전적으로 위생이나 품질에 대해서 교육합니다.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부산이나 창원에 매장 운영을 맡을 예정입니다. "
최근에 정관점을 오픈하면서 운영 관리의 시행착오를 느끼면서 중요한 부분을 보완해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커피와 베이커리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도전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모든 열정과 노력을 기울었기에 지금의 김태환 대표가 될 수 있었다. 앞으로 바른 먹을거리로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싶다는 김 대표가 이끌어갈 에센티아는 그의 꿈이자, 대한민국 커피 문화의 미래가 될 것이다.

 

김태환 대표 경력 약력사항
에센티아 팩토리 대표
CCA 커피비평가 협회 부산 본부장
CCA 국내 바리스타·로스팅·핸드드립·심사위원
SCAE 로스팅 심사위원
IBS 바리스타 심사위원
EBS 멘토링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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