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자세로 학문과의 사귐을 행하라

부산장신대학교 신학과 김형동 교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뜨거운 여름날, 김해에 위치한 부산장신대학교를 찾았다. 배려의 의미를 넘어 사랑을 전파하고자 노력하는 부산장신대학교(이하 부산장신대). 그 중에서도 깊은 신앙 정신으로 사람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부산장신대의 김형동 교수를 만나 종교만이 전해줄 수 있는 섬김에 대해 알아보았다.

 

2001년(1953년 개교, 2001년 대학인가 및 교사이전) 이래 선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동 교수는 학교에서 여러 중요 업무를 맡으며 학교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처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산장신대는 올 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부산장신대는 전국 사립대학 중 장학금 지원이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지원하려는 학교의 노력이 엿보인다. 국가의 반값등록금 시책 이전부터 반값등록금을 시행한 부산장신대는 교계의 지원과 후원금(555 비전운동)을 통해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장신대는 전교생 500명 정도로 가족중심의 관계를 유지한다. 교수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출 뿐 아니라 의욕이 높고 서로 간에 의사소통도 잘 되며 지방 대학 가운데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헌신도 마다하지 않는다. 부산장신대는 우수한 교수진을 자랑한다. 교수충원율 100% 이상의 교수진은 실력을 여실히 드러내며 이를 논문으로 증명한다. 전국 신학교 내에서 뿐만 아니라 부산경남권에서 교수논문게재율이 TOP 1에 들 정도로 탁월한 연구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장신대는 신학과, 특수교육과, 사회복지상담학과 세 과를 통해 지역 사회를 섬기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수교육과는 2016년 부산.경남 교사임용 정원 20명 가운데 8명(수석 포함)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자체적으로 창업한 와스쿨(방과 후 학교)은 지역사회에서 장애아동케어센터로 자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사회복지기관과 산학협력을 체결함으로써 해외진출의 문을 열었다.

김형동 교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공부는 하나의 훈련과 같아서, 한 시절만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성실하게 책과 대화하는 자세를 함양해야 합니다. 가난한 자는 책을 통해 부유하게 되고, 부유한 자는 책을 통해 품위, 명예를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대학교육은 책과 사람과의 사귐을 더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목회는 평생 공부이기에 책을 좋아하고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최근에는 행복이 성적순과 정비례 관계로 되어가는 추세이다. 공부가 갑자기 되기보다는 몸에 배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형동 교수는 사회인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성장과 발전을 소홀히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게을리해선 안됩니다. 통합적인 사고와 성숙을 위해 사람과 세상의 지식에 대한 갈급함으로 계속해서 학문에 정진해야 합니다.”


끝으로 김형동 교수는 지방대학이 가진 문제와 관련하여 대학의 버팀목으로서의 총장과 이사진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대학의 교육적, 경영적 측면에 있어 총장과 이사진의 비전과 헌신적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점은 교수들만의 힘으로 가능하지 않기에 이사진들과 교수들의 리더십이 공유되어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대학으로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어머니의 서원 기도로 어릴 때부터 목사를 꿈꿨던 김형동 교수는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해 미국에서 신학 석.박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형동 교수는 학교의 기틀을 세워 좋은 목사를 기르겠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부산.경남의 지역적 특징을 잘 살려 지역사회를 뛰어넘는 글로벌 인재로 키워나가기 위해 동료 교수들과 함께 고군분투(孤軍奮鬪)하고 있는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블루오션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쓴다.
공관복음서를 전공한 김형동 교수는 앞으로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전공자가 아닌 사람으로서 보는 시각이 좀 더 특별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갈 수 있기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신약학회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학문적인 능력을 인정받은 김형동 교수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필두로 한국신약학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소박한 꿈에 대해 언급했다.
“저는 좋은 스승으로 남는 것이 저의 최종적인 꿈입니다. 선임교수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학교의 내.외적 문제에 있어
존재 자체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부산장신대학교
1953년 한국전쟁이후 혼란과 어려움에 처해 있던 부산에서 교회와 사회지도자양성
을 목적으로 부산 좌천동에서 개교하였고, 2000년 경남 김해시 구산동으로 이전한
이후에도 줄곧,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춰 온 부산장신대학교. 부산장신대학교는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교육이념 아래 교회와 사회의 지도자
를 양성할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은혜와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참된 지역사회 섬김의 인재 양성을 실현하기 위해 학부에는 신학과, 특수교육과, 사회복지상담학과를 개설하고 신학대학원에는 신학과를 설치하여 사회봉사, 경건훈
련, 학문연마 등 구체적이고도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학과는 기독교 신앙과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과 영성, 신학적 전문성을 갖춘 유능
한 기독교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고전어(히브리어, 헬라어)를 포함하여 성서학, 교회사, 조직신학, 기독교윤리, 예배학, 설교학, 기독교교육, 영성, 목회상담, 선교학 등 다양한 과목을 통해 깊이 있는 신학 수련을 합니다. 또한 다양한 교양 강좌는 신학 뿐 아니라 다양한 인접 학문을 기독교적 신앙으로 재해석하는 훈련을 폭넓게 제공합니다.
특수교육과는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특수교육교원’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초등특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초등특수교육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특수교육과는 다음과 같은 교육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개별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상담과 진로지도를 위한 소수 정예 수업
- 학교 내 특수교육 지원센터(실습실)를 통해 직접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지도하는 실습 중심의 교육 실시
- 초등특수교육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실무과정 워크샵 실시
- 전국 특수교육 현장 탐방
- 장애아동 형제 캠프(와캠프), 선후배 멘토 제도, 수업대회, 교재교구대회, 초심의 날 행사 등 실시
- 초등특수교사임용시험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회복지상담학과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소외되고 상처 입은 이웃들의 삶의 현장에서 전문화된 사회복지 및 상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의 상담 필요성이나 상담현장에서의 사회 복지적 접근에 대한 요구를 총체적으로 반영하여 현장 중심의 체계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와 상담 분야에 유망 자격증 취득에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사회복지와 상담 역량을 갖춘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의 요람입니다.

 

Profile | 김형동 교수
미국 Drew University Graduate School(Ph.D) 신학박사
미국 Yale University Divinity School(S.T.M) 신학석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교역학석사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B.A.)학사
현 부산장신대 신약학 교수
부산장신대 기획처장
한국성서공회 전문위원
서울 덕수교회 교육지도 목사
한국신약학회 편집위원장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