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걷고싶은거리'의 변신… 배낭여행족이 반겨

‘상부 공연장+하부 휴식공간’ 이색적 관광객 편의시설 330㎡ 규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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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서울시)
(제공=서울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홍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500m 구간 ‘홍대 걷고싶은거리’. 서울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이자 거리예술의 중심지로서 ‘홍대문화’에 대한 첫 인상을 주는 중요한 장소지만 시설은 낙후되고 거리공연과 걷는 인파가 뒤섞여 있어 혼잡한 상황이다.

이 거리가 오는 11월, 버스킹 등 거리 예술문화 활동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진정한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한다.

핵심적으로는 현재 거리 내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는 약 330㎡ 규모의 편의시설이 거리의 상징처럼 이색적으로 들어선다. 단차가 있는 거리 특성을 살려 상부에는 언덕 형태의 공연장을, 하부에는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짐 보관소, 글로벌ATM 등의 시설을 갖춘다.

거리 곳곳에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과 안내표지도 확충하고, 홍대 지역만의 특색 있는 거리문화예술 활동도 지역민과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상인과 주민도 함께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히고 체계화 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홍대 걷고싶은거리’를 개선, 지역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문화예술 특화거리’이자 ‘배낭여행의 메카’로 특화하는「홍대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목) 밝혔다.

걷고싶은 거리가 1982년까지 ‘당인리선’ 열차가 지나다니던 길이었다는 특별한 역사성을 살려 ‘선’이라는 디자인 요소를 가미, 벤치와 자전거거치대 등 가로시설물에 공통 적용해 이색적인 느낌을 더한다.

시는 환경개선 시 지형의 특색을 최대한 활용해 ▴버스킹 등 문화예술 활동 공간 ▴그늘과 포토존이 있는 여행자 휴식공간 ▴플리마켓, 지역문화행사 공간 ▴여행자 편의 공간 ▴만남의 광장 등 구역을 나눠 각 공간마다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행자 편의시설은 현재 걷고싶은거리 내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 약 33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차가 있는 거리의 특성을 살려 ‘언덕과 둠벙’의 구조를 도입해 상부에는 언덕처럼 경사를 이루는 공연장을, 반지하식 하부 공간에는 방문객들의 휴식공간과 관광‧공연정보 제공 및 예매 서비스 공간, 짐 보관소, 글로벌ATM 등을 설치한다.

시는 이 시설이 홍대 지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의 거점공간으로서 이색적인 홍대거리를 대표하는 특별한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대 지역은 ‘인디문화’의 발상지이자 ‘클럽데이’를 통해 클럽문화의 대중화를 이끄는 등 자유로운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공항철도, 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선 등 접근성이 좋아 외래 방문객도 많이 찾는 서울의 관광명소다. 최근 개별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도시민박시설 등 관련 서비스업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홍대 걷고싶은거리가 런던의 브릭레인, 캠든타운과 같이 젊은 예술가들의 중심지이자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홍대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정체성은 살리고 편의성은 높여 여행객들의 문화예술여행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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