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에티오피아 제65주년 한국전 참전 기념식 참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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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각) 아디스아바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제65주년 한국전 참전 기념식에서 기념탑에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청와대)
박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각) 아디스아바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제65주년 한국전 참전 기념식에서 기념탑에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방문 이틀째인 27일 오후 “제65주년 한국전 참전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도착해 물라투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멜레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장의 안내로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이번 행사는 양국 국가연주, 기념사, 헌화 및 묵념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국전 참전기념식 행사에는 에티오피아 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150명), UN참전 13개국 무관, 한빛부대 장병(15명), 교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뉴1대대 제1중대 제1소대장이었던 중위 Desta Gemeda(‘86년 준장 예편) 씨와 강뉴3대대에 적십자 소속 간호사로 한국에서 근무했었던 Berknesh Kebede 씨 부부 참전용사와 형제가 강뉴1대대로 참전했던 Mekonen Desta(동생) 씨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에티오피아는 UN참전국 중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상군을 파병한 유일한 나라로, 65년 전 당시 자국 상황이 어려움에도 자유에 대한 열망 및 집단안보 실현에 대한 이상을 위해 한국전 참전을 결정했었다.

그당시 에티오피아 셀라시에 황제는 황실근위대 소속 자원병 중심으로 파병부대를 결성 후, 부대명칭을 에티오피아어로 ‘혼돈에서 질서를 확립하다’, ‘격파하라’는 의미의 ‘강뉴(Kagnew)’로 명명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65년 전 한국전에 참전해 한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키며 우리나라를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희생한 영웅들이나, ‘74년 멩기스투 공산정권 치하(~91년까지)에서 온갖 핍박과 천대 속에 살아야 했으며, 고난과 빈곤에 허덕이다가 이제는 고령과 질병에 시달리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정부와 민간에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기 위해서 1996년 민관 협의체를 구성,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용사들을 위한 모금활동(20만불)을 통한 경제적 지원을 시작해서 다양한 기업과 학교 등 여러단체에서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기념식 참석에 이어서 참전기념관을 관람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멜레세 참전용사회장이 준비한 ’68년 셀라시에 황제 訪韓시 박정희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 액자 선물을 받는 것으로 '제65주년 한국전 참전기념식'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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