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계의 노벨상 UN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상 수상, 발명왕 의학박사 이병훈

현재까지 특허만 57개, 전문강사에 정식 등단작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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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박사를 한 마디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의학박사 이병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세계 발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세계지적재산권기구) 상의 수상이다. 그 자신이 세계발명가협회 명예회장이라서 아니라, 놀랍게도 그는 올해까지 무려 57개의 발명특허를 가졌다.

“발명계의 노벨”
 말이 57개지 특허가 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한다면 몇 백 개의 연구성과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WIIFA, CIGIF, SIIF 등 특허 관련 권위 있는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수상은 금상만 10여 개에 이른다. 특별히 2012년 UN에서 시상하는 WIPO상 수상은 그로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발명특허전시회 때 누군가 자신을 세 차례나 찾아올 때만해도 그냥 발명에 관심 있는 딴 나라 사람이겠거니 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 유엔본부에서 직접 파견한 장관급도 깍듯이 상대하는 WIPO 심사팀장이었던 것이다. 보통의 상은 일반적으로 몇 시간 전 미리 수상에 대해 언질을 주지만, WIPO상은 달랐다. 세 차례나 자신의 이름이 불린 후에도 여전히 믿기 힘든 눈초리로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 그렇게 지금까지 40년을 발명에만 몰두했다. 당시 WIPO에서 이병훈 박사의 공로를 인정한 발명특허는 ‘원격진료청진기’였다.

“20년 간 특허 거절, 현재까지 든 비용만 12억”
 사실 이병훈 박사의 이 대단한 발명 이력은 의과대학 교수셨던 그의 아버지에게로까지 올라간다. 당시 일제 때는 의사들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의 명예로 생각하던 시기였다. 마찬가지로 아버지께서도 특허를 내기 시작하시면서 아들인 자신이 아버지의 아이디어의 도안을 그렸다. 그렇게 10년을 10건 이상 특허를 냈지만 안타깝게도 아버지 생전엔 모두 거절되었다. 아들 이병훈 박사 또한 의과대학 과장을 마치고 개업을 하면서 특허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또한 10년 연구물이 모두 다 거절이 된 것이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 발명특허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의사가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아버지 대까지 지난 20년 동안 거꾸로 생각하고서 피나는 노력을 해 왔던 것이다. 그 모든 열정들이 헛되지 않아, 그렇게 금년까지 40여 년 동안 57개의 특허를 갖게 된 것이다. 그 자신은 그냥 취미로 했을 뿐이라고 하니 더욱 놀랄 일이다.
 특허에 관해 정작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 하나가 있다. 바로 특허는 다 돈이라는 것이다. 보통 1건의 특허를 내는 데에만 우리나라에서는 500만, 미국은 1000~1500만 원이 든다. 특허를 내기 전까지의 연구에 드는 비용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병훈 박사는 지금까지 그 수많은 특허를 얻어내기까지 무려 12억에 달하는 비용이 들었다. 그의 WIPO상 수상에 빛나는 발명품인 원격진료청진기는 다행히 서울대의과대학과 제휴를 맺을 수가 있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 우리나라는 발명특허 분야는 미국, 중국, 일본 다음으로 4위의 강대국이다. 그럼에도 의학분야의 발명특허는 미진해서, 작년에는 미래창조부에서 모범으로 지정한 길병원의 이길녀 회장에게서 관련 강의를 해 달라는 연락이 직접 왔다. 질문만 한 시간이었다. 이전까지도 잘 모르고 있다가 이 박사의 강의에 너도 나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혁신적인 미래 의료기술 ‘원격진료청진기’”
 WIPO상을 수상한 이병훈 박사의 원격진료청진기(Tele-Medical Stethoscope)는 스마트폰 하나로 청진기, 혈압기, 검이경(고막을 보는 데 쓰이는 장치), 심지어 초음파와 엑스레이까지도 연계가 가능해, 이제 개개인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스스로 병명을 알아내는 미래시대를 연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 마디로 완벽한 진료기인 셈. 이제 전화기 한 대만 있으면 어디 아프리카 오지에서도 전문진료시스템이 다 연결이 되어, 박사님 말대로 억울하게 죽을 사람 한 명도 없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특별히 2015년 WIA 대상 및 WIC 금상, 대한의사협회 2005 의과학상을 수상한 자동 판독기록 진단장치 청진기(Automatic diagnostic apparatus with a stethoscope, 2003년 특허)는 하나의 ‘원천기술’로, 향후 이와 관련하여 세상에 나오는 발명특허의 대부분이 이병훈 박사의 이 기술에 로열티를 붙이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어 이 박사의 모든 특허와 관련하여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기술이 아닐 수 없다. 굳이 설명을 하자면 일종의 청진기 마이크(stethoscope microphone)에 의해 울린 환자의 진찰 청진음이 여과기와 증폭기를 거치면서 디지털 변환기에 의해 데이터로 변환이 되어 연결된 PC장치에 기록이 되고, 이 기록은 미리 입력된 각종 질환 청진음의 표준 데이터 정보와 검색 비교가 되어 해당 병명이 판독, 출력, 기록되는 동시에 모니터에 표시가 되는 것이다. 획기적인 미래기술이 아닐 수 없다. 이 기술을 통해 의사 개개인의 능력이나 주관적인 판단보다는 보다 객관적인 판단에 의한 신뢰성 있는 진찰 결과로 인해 환자는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가 있다. 무엇보다 해당 진찰 결과를 담당 의사와 간호사, 의과대학생은 물론, 병원 직원 및 응급요원, 환자가족까지 동시에 알 수가 있어 전체 인류의 질병 퇴치 부분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 예상이 되는 것이다.
 또 이병훈 박사가 공개한 기술 중에는 혈압 측정용 신축성 고무링 커프(A Ring-Type Cuff for Blood Pressure Manometer, 2014년 특허)가 있는데, 간단히 말해 팔에 끼우는 고무링 형태의 혈압측정기이다. 팔목에 있을 때는 자동으로 꺼지고, 이 링을 팔꿈치 아래까지 올리면 자동으로 켜지면서 혈압이 측정되는 원리다. 이 기술도 2014 SIIF semi-Grand Prize와 2015 WIC 금상을 수상했다. 휴대전화에 USB로 연결해 직접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원격 휴대폰 청진기(2012년 특허)도 있다. 이 기술 또한 여러 금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 유명 IT기업 특허 보도, 이병훈 박사 최상위”
 현재 이병훈 박사는 미국 특허 3개를 신청해 놓고 있는데, 이것이 나온다면 수천 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이전의 발명이라는 것은 5~6년 앞을 내다보고 했는데, 요즘에야 기술력이 거의 완전에 가까워 아이디어만 있으면 다 만들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이미 WIPO 수상에다 숱한 혁신적인 발명특허가 많은데도, 현 미국 출원 특허 중 하나인 ‘원격 진료 청진기에 사용하는 소음제거 장치 및 방법’ 또한 향후 의료기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혁신기술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청진기를 가져다 대면 심장 뛰는 소리부터 배에서 꾸륵거리는 소리까지 사람 속이 다 들리는데, 문제는 주위의 전화, 자동차, 비행기 소리 등까지 한꺼번에 다 들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박사의 일명 ‘디지털 청진기’는 필터링 과정을 거쳐 잡음을 제거하고 청진음을 증폭시킬 뿐만 아니라, 인체의 측정 부위별로 고유의 주파수를 추출해 내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 청진기를 심장에 갖다 대면 심장소리만 들리고, 배에 가져다 대면 배에서 나는 소리만 들린다는 것이다. 바로 이걸 잡아내서 이병훈 박사가 특허를 냈다.
 3년 전 이병훈 박사가 캐나다의 벨 연구소(Bell Labs)에 있을 무렵 연구소의 총지배인을 만나 자신의 발명특허를 보여줬다. 깜짝 놀란 그가 하는 말이 일본이나 한국에 가서 만들어 달라 해 보라고 했단다. 그래서 자신이 바로 한국인이라 했더니 더 놀라더라는 것이다. 발명특허 전시회가 있으면 박사의 부스에는 많은 외국인이 찾아와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본다. 두바이의 모 관계자도 와서 묻고, 러시아 관계자는 아예 이 부스 발명특허 전체 다 해서 얼마냐고 물어보더란다. 이미 세계 유명 IT기업에서 발표하는 특허 관련 보도로는 대한민국 이병훈 박사의 이름이 늘 최상위에 올라가 있다. 이들 세계 IT기업은 거대 자본력으로 아예 시리즈로 특허를 다 사버린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우리나라의 삼성과 엘지 등 대기업은 그때 그때 필요한 것 하나씩만 사들인다. 그러다보니 매번 재산권 소송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다.

“특허라는 독보적인 가치”
 이렇듯 대단하다 못해 놀랍기까지 한 그의 재능과 열정의 원동력이 대체 무엇인지 기자로서는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병훈 박사의 대답은 이랬다.
  “나는 항상 모든 상황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봅니다. 아이디어가 있어도 돈 없어서 못 하는 사람들 많아요. 국가 차원으로 이걸 잘 알고서 지원해 줘야 해요. 한 번 특허를 낼 때마다 저는 정말로 소중한 가치를 느낀답니다. 자그마치 제가 20년을 거절당한 사람이에요. 특허라는 것은 다른 말로 독보적이라는 겁니다. 이 세상에서 단 한 명이라도 누가 먼저 냈으면 안 내어지는 것입니다. 예전에 연탄 때려면 구멍 맞추려다 연기 때문에 볼 장 다 보았잖아요. 그걸 보고 아버지와 제가 사각 육각 각 진 연탄을 특허 내려 했었어요. 그런데 글쎄 그게 벌써 40년이나 전에 일본에서 특허가 나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소중해요, 이게. 그래서 마치 중독된 것처럼 그렇게 자꾸 하다 보니 지금까지 별 걸 다 했죠. 이제는 욕심 보다는 전문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의료 분야와 관련해 시리즈로 특허를 내려 하고 있죠. 더욱이 요즘은 돈이 없어 1년에 하나씩만 특허를 내자 해요. 아이디어야 여전히 막 나오죠. 이제 미국 특허가 나오면 중국 특허도 넣고 할 거예요. 자다가도 밥 먹다가도 늘 생각해요. 특허 하는 사람들은 그저 하루 종일 생각만 하는 거예요.”

“발명왕, 전문강사, 등단작가, 기부활동까지 끝을 모르는 이병훈 박사의 인생”
 이렇게 활동하고 계시는 것이 많아 문득 박사님의 건강이 걱정되었다. 아직은 건강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계신단다. 회원만 6000명 되는 서울대 의과대학 동창회 총무만 15년, 강남구의사회 회장도 6년, 요즘은 또 강의도 다니신다. 보다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 딴 자격증만도 5개나 될 정도. 미국 최고의 암전문병원으로 유명한 엠디앤더슨병원(The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Hospital)에 가 보니 처음 만났는데도 병원장이 나와 한껏 껴안아주더란다. 이 병원은 전 직원이 1년에 한 번씩 교양 등의 교육을 받는다. 근엄한 것도 하나 없고, 그저 저마다 본인이 먼저 웃으면서 환히 맞는다. 그래서 자신도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 유머, 건강관리사, 치매예방관리사 등등 자격증을 따고서 인상부터가 먼저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수필가협회에 신인작가로 등단하고, 한국문인협회에도 가입해 정식 작가로서 활동까지 하고 있다. 국내 대표 일간지에 10년여 동안 독자들의 질답코너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건강 관련한 글을 쓰게 되었다. 체계적으로 배워야 할 필요성에 5년 전부터는 수필과 창작 강의를 듣는다. 현재 강남구 시니어 프라자에서 진행하는 수필 및 창작반에, 시인이면서 강사이신 김영월 선생님 밑에서 2년 째 글쓰기를 배우고 있다. 오래 곁에서 지내다 보니 굉장히 유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건강 강의와 함께 관련 글쓰기는 이제 이병훈 박사의 발명특허에 이어 제 2의 인생이 되고 있는 셈이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발명에 준할 만큼 매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할 정도로 강의 준비 또한 열성이다. 이미 중학교 1년부터 배운 바이올린 연주는 수준급인데다 바다낚시와 사냥, 명상요가까지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다 못해 신기하기까지 했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서울대 의대에 모교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하고, 동창회관건립기금, 대한의사협회 발전기금 등 꾸준히 기부활동도 해 왔다.
 이병훈 박사에게 여전히 끝이란 없다. 아직 내 머릿속에는 아이디어가 3개나 더 있다면서 돈이 모이면 또 발명특허를 낼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Profile
대한의사협회 고문
서울시의사회 고문
강남구의사회 명예회장
한국 자유의사회(KPPNW) 상근부회장
한국 100세인 연합회 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자문위원
세계발명가협회(WIA) 명예회장
국제소아과학회 정회원
서울대학교 총 동창회 이사
서울대의대 발전위원회 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상내역
2012 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세계지적재산권기구) 상 수상 (발명특허 관련 노벨상 )
5개국 장관 및 특허청장 상 수상
국제라이온스협회장 감사장 5회
한국라이온스지구 무궁화 사자 대상(금장) 14회
서울시장 감사장 2회
대한의사협회 의과학상
대한민국 발명진흥회장상
2015년 현재까지 국내외 발명 특허 관련 금상 10회 외 다수 은상 동상 수상
2016년 현재 국내 발명 특허 5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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