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향기, 컬러를 창조하는 ‘뷰티 모디슈머’가 뜬다

이지희 기자l승인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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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독특한’ 제품을 만드는 ‘모디슈머 (Modisumer)’가 늘고 있다.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레시피로 재창조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를 ‘모디슈머’라 하는데, 최근에는 모디슈머들이 자신이 만든 ‘독특한’ 레시피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공개하며 레시피 공유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미 ‘모디슈머 라면’, ‘편의점 음식 모디슈머’의 레시피는 중독되는 맛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뷰티에서도 스킨·바디케어, 메이크업 제품에 선호하는 향을 추가하거나 최적의 비율로 타 제품과 섞어 자신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모습을 온라인 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가벼운 향부터 묵직한 향까지 향기 제품끼리 블렌딩하거나 화장품 속에 푸드를 넣은 레시피, 유행 지난 색조 제품을 새로운 용도의 뷰티 제품으로 바꾸는 등 알뜰하고 개성 넘치는 ‘뷰티 모디슈머’들의 레시피를 알아본다.

2개 이상 향기 제품을 조합해 ‘나만의 향’을 담은 이색 매직솝으로 세안

사람마다 달콤한 꽃 향부터, 상큼한 시트러스 향, 묵직한 우디·머스크 향 등 선호하는 향이 다르다. 한 가지 향기가 단조롭게 느껴진다면 2개 이상의 향기 제품을 섞어 자신만의 향을 담은 화장품을 만들어보자. 157년 전통의 미국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는 천연 에센셜 오일과 식물 추출물로 향을 낸 11종 매직솝으로 수많은 향기 조합을 가지고 있다. 11종은 로즈, 체리블라썸, 샌달우드앤자스민 등 로맨틱한 향기와 맡는 순간 상쾌함이 온 몸에 전해지는 페퍼민트, 그린티, 시트러스, 티트리 등이다. 실제로 구글에 ‘닥터 브로너스 매직솝 레시피(영문)’를 검색하면, 11종 매직솝을 활용한 각양각색 레시피를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만의 매직솝을 만드는 방법은 빈 용기에 자신이 선호하는 향의 매직솝을 2~3개 첨가해,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원하는 향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꽃 향을 선호하는 이들은 로즈와 라벤더를, 묵직한 우디 향이 좋다면 샌달우드앤자스민, 유칼립투스, 아몬드 매직솝을, 무더위에 시원한 청량감이 필요하면 시트러스와 페퍼민트 조합을 추천한다. 닥터 브로너스 매직솝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농무부 USDA와 독일 BDIH의 인증을 받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며, 합성 계면활성제와 인공 향, 색소, 프탈레이트, 파라벤, 트리클로산 등 합성 화학 성분을 일체 함유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클렌저에 코코넛 오일, 커피 등 푸드를 넣어 신개념 바디·모발 케어 제품으로 활용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한 화장품 회사의 광고 문구처럼 몸에 좋은 슈퍼푸드를 화장품에 넣어 신개념 뷰티 제품을 만드는 ‘모디슈머’도 눈에 띈다. 특히 코코넛, 올리브, 호호바 오일 등 샐러드나 베이킹, 구이 요리 시 사용되는 오일을 스킨, 바디케어 제품에 넣는 경우가 많다. 홈메이드 원두커피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커피와 코코넛 오일로 만드는 향긋한 바디 스크럽 레시피도 있다. 피부 민감도에 따라 커피 가루 양을 조절해가며 코코넛 오일과 커피를 1:1 비율로 넣고, 닥터 브로너스 샌달우드앤자스민 매직솝을 전체의 1/5 정도로 섞어주면 커피 스크럽이 완성된다. 코코넛 오일의 비타민 E 성분은 피부노화와 주름예방에 탁월하며 각질 제거 후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준다. 또한 커피 가루의 카페인 성분은 튼살 개선과 셀룰라이트 제거에 도움을 줘, 샤워 후 물기가 조금 남아있는 상태에서 부드럽게 5~10분간 전신을 마사지하면 좋다. 이 외에도 코코넛 밀크 1/2컵, 닥터 브로너스 매직솝 2/3컵, 자스민 오일 30방울, 올리브 오일 2 티스푼을 섞으면 모발에 윤기를 주는 홈메이드 코코넛 샴푸를 만들 수 있다.

잘 사용하지 않는 아이새도우, 립스틱을 다른 제품과 조합해 새로운 뷰티 아이템 탄생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조합하면 새로운 뷰티 아이템이 탄생한다. 간단하게는 수분 크림이나 페이셜 오일을 파운데이션에 넣어 보습력을 높인 기능성 파운데이션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색조 제품은 해마다 유행하는 컬러가 달라, 시즌이 지나면 화장대만 차지하고 있는 제품들이 늘어난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아이새도우를 가루로 만든 다음 투명 매니큐어 통에 넣고 섞으면 ‘독특한’ 컬러감을 지닌 매니큐어를 소장할 수 있다. 또한 선물 받거나 유행이 지나 자주 바르지 않는 립스틱이 있다면 비비크림 또는 파운데이션에 넣어 뜨거운 드라이기 열로 녹여보자. 잘 혼합되면 냉동실에 넣어 굳혀주고 입술과 볼에 발라 생기있는 얼굴을 표현해주면 된다. 특히 ‘메이크업 모디슈머’들의 경우 유명한 뷰티 블로거나 유튜버가 많아, 이들이 사용한 레시피가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지희 기자  peoplejh@epeopl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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