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4월에 10조원대 증가 '사상 최대'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증가폭 모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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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지난 4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 오름폭이 가팔라지면서 1~4월 누적 증가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를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5년 4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2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0조1000억원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째 상승하며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1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7000억원 증가해 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전달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2, 3월에도 각각 역대 2월과 3월 중에서 각각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로써 올 1월부터 4월까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9조4000억원으로 작년동기(8조4000억)의 2.3배에 달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4월말 주택담보대출이 잔액이 477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원 늘었고, 마이너스통장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이 287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실제로 1∼4월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17조9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4조5000원)보다 4배나 더 많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6조원 증가한 46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고, 비수도권은 4조2000억원 늘어난 304조8000억원으로 나타나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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