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6개월째 0%대...전년 比 0.5%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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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에 물가 상승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5% 올랐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6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갑당 2천원 정도 오른 담뱃값 인상 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하면 4개월 연속으로 물가가 하락한 것이다.

다만 상승률은 전월(0.4%)보다 0.1%포인트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가 4월보다 소폭 오른 것에 대해 “채소류와 축산물 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통계 과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이 물가를 1.01%포인트 끌어내렸다”면서 “올해 1, 3, 5월에 걸쳐 세 차례 내린 도시가스 가격 하락 영향도 지속됐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2.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공업제품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0.3% 내렸다. 등유(-26.0%), 자동차용 LPG(-25.3%), 경유(-19.9%), 휘발유(-17.2%) 등 저유가 영향을 받은 유류 제품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공공서비스는 0.5%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은 1.6%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3.4%, 월세는 0.3% 올랐다. 집세 전체로는 2.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떨어졌다.

기획재정부 김재훈 물가정책과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됐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려는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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