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상승하는 평택의 가치-부동산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다 (한국부동산 임경호 기사)

평택, 2015년 KTX 시대와 함께 발전을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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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남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임경호 남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경기도 평택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015년 KTX개통과 더불어 삼성, LG 등 대기업들의 투자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등의 여러 호재들이 겹쳤기 때문이다. 평택은 지금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일들이 가득 차 있다.

삼성,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수 조원 투자
-삼성전자, 100조원 투자, 최대 규모 생산라인 평택에 건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건설한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의 제 1무역국으로 등장한 중국과의 지리적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397㎡(약120만평), 조성비만 100조원에 육박하는 고덕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는 삼성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2016년 입주가 시작되면 전문직에서 일반직에 이르기까지 3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지방세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2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이 이루어졌으며, 2015년 KTX신평택이 개통할 예정이고, 2019년에는 서해안 복선전철도 들어설 예정이다. 서해안 복선전철은 서해안 경제권역의 중추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는 평택이 위성도시의 역할에서 본 도시, 대도시로의 발전계획을 갖고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로 인해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7월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투자를 확정하면서 평택시 지가가 요동쳤다. 국토교통부 공시지가 정보에 따르면 현화리 6번지 표준공시지가는 3.3㎡당 2011년 168만원에서 2012년 174만원, 2013년에는 188만원 대 까지 올랐다.

현재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이 삼성전자 단지로 경제성을 갖춘 자족도시의 모습으로 성장한 만큼 평택도 이번 고덕산업단지 개발로 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발굴과 성장 한계를 돌파하고,  국가·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고덕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내수부진과 일자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덕 신도시 개발 사업 탄력 받아
삼성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착공함에 따라 인근의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게 되었다. 13.4㎢규모에 5만5000가구가 들어서게 되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사업 중 서정리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1단계 사업은 당초보다 1년 앞당겨져 오는 9월쯤 착공될 계획이다. 행정타운 중심으로 개발되는 2단계 사업은 2014년, 국제교류특구 중심으로 개발되는 3단계 사업은 2016년 3월 착공한다.

평택시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외국인 주거와 외국기업 유치 등을 위한 국제 교류단지와 국제대학, 자사고·특목고 등 고급 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에듀타운, 복합레저·유통단지, 비니지스 콤플렉스 타운, 높은 비율의 단독택지로 기존의 획일성을 탈피한 이국적 경관조성 등 세계화 시대를 대비한 국제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삼성, 투자계획·지원방안 협의
-삼성, 병원 설립 긍정 검토
지역발전을 위해 투자를 늘려달라는 도(道)의 요청에 대해 삼성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경기도 내 병원 설립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금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1일 전자업계와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남경필 지난 8월 중순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해 평택 고덕산업단지를 비롯한 경기도 투자계획 및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수원·화성·오산·평택 등 경기 남부권역에 대형 병원이 적어 지역민들이 불편을 겪는 점을 감안해 500병상 이상의 대형 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병원 부지로는 수원 성균관대 수목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길 뚫리는 평택으로 인구와 자본이 몰린다
-탄탄한 교통인프라 구축, 물류·무역 중심도시 급부상
평택시는 첨단산업도시에 이어 교통·무역·물류 중심도시로서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15년 KTX 평택역이 개통되고 2019년 서해안 복선전철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해안 복선전철은 화성 송산지역에 충남 홍성까지 총 연장 89.2㎞의 대형 철도사업이다. 8개 전철역 가운데 안중역(가칭)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합덕역과 안중역, 송산역 등에는 화물 취급시설을 설치해 물류 처리 역으로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 서부권 물류 및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통되면 서울 지역과의 접근성이 약 1시간 내로 형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X지제역(신평택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평택시는 KTX 지제역(가칭 신평택역)을 복합환승센터로 만들기 위해 추가적인 건립준비에 들어갔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를 통해 평택시와 전국 주요도시를 이어줄 지제역 환승센터는 KTX에 더하여 경부선철도, 평택~포승 간 철도, 수도권전철(1호선), BRT(간선급행버스체계)등 환승기능을 갖추게 될 국내 유수한 대중교통 중심 허브역으로서 유동인구 증가를 통해 평택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철도와 버스, 전철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들의 연계를 통해 평택 시민들은 물론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이 전국 어디로나 빠르게 갈 수 있는 수도권남부지역 교통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 지제역 옆 KTX 신평택역(가칭) 역세권 내 토지들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평택 지제역 일대는 고밀도 복합역사로 개발되는데 상업중심의 기능과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최고의 명품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역세권은 1차와 2차로 구분되는데, 1차는 업무와 상업 중심의 복합도시로 구성되고 2차는 배후상업지구로 구성되어 주거, 행정복합지원, 첨단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6년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
2016년에는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완전 이전한다. 군인 군무원, 관련기업체 직원 등 8만 여명의 평택이주가 예상되고 있다.
미군 사령부는 자체 미군수요와 더불어 관련 종사자의 유입이 필수다. 대체로 3만의 병력이 상주할 경우 한국인 노무자를 비롯하여 상인과 관련 기관 등의 인구는 최소한 다섯 배로 인구 유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군 측의 자체적인 조사 결과도 미2사단까지 이전을 완료할 시점이 되면 미군, 군무원 그 가족 등 10만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기에 따르는 한국인의 이동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삼성전자와 환 황해권의 물류거점인 평택항의 새로운 개발에 따른 상주 및 유동인구의 증가가 인구의 흡인력을 가속화 시켜 평택의 구 도심을 능가하는 도시 기능과 인구 증가를 기대하게 한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호재에 급속한 발전과 인구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평택에 투자자들이 이미 발빠르게 평택으로 몰려들고 있다.

평택지역개발계획
2020년까지 9개분야 89개 사업에 18조 8000억 원 투자

평택시·경기도·관계 중앙 부처와 협의를 통해 확정된 ‘평택지역개발계획’은 농업·제조업·도시정비·교통물류·관광 등 9개 분야 89개 사업에 2020년까지 총 18조 8016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특히 도시 첨단 산업단지 조성, 평택호 관광지 개발, 첨단 농업단지 조성, 기지 주변 정비 등 4개 분야 16개 사업은 국고특별사업으로 정해 중점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이는 2020년까지 평택지역에 매년 평균 3000억 원의 국고가 지원되는 것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00억 원의 지원규모에 비하면 획기적인 것이다.

먼저 도시 첨단 산업단지, 첨단 농업단지, 평택호 관광지 확대개발, 기지 주변 지역 활성화 사업 등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총 16개 사업으로 이뤄진 국고특별지원 사업에는 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건설교통부 등 6개 기관에서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첨단 농업단지 조성은 고부가 가치 농업의 시범사업을 추진해 시설원예지구를 조성할 방침이며, 농축산물 명품화, 체험마을, 정주환경 정비 등으로 농업 생산 구조 다각화와 농가 소득원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이에 따른 종합유통센터도 설치된다.
기존 20만 평이었던 평택호 관광지는 70만 평으로 확대된다. 권관지구는 가족단위 교육체험, 전통문화 등의 기능을 배치하고 신왕지구에는 청소년 휴양지, 골프장 등 위락 쇼핑공간을 배치해 명실공히 평택호 종합관광레저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성화 대학을 유치하고 대단위 R&D단지를 조성해 디지털 산업단지로서의 도시 첨단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주한 미군기지가 이전될 기지주변은 재정비와 주거 환경 개선사업을 거치게 되는대, 완충 녹지 조성과 상가 시설 등의 정비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평택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 도시로서의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평택·당진항을 수도권·중부권 지역 중추항으로 조성하고 포승산업단지 확장, 배후 주거 단지로서 청북지구 등 택지개발 사업을 조기 추진하는 등 항만 배후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본격 가동
2008년 지구지정 이후 오랜 기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보상업무가 시행됨에 따라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보상절차를 거친 후 2015년 7월에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하여 2018년 12월에 준공사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는 평택·당진항과의 접근성이 용이해 물류단지와 포승산업단지, 포승2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 외국기업 전용단지 등이 조성돼 중국 수출입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하며, 평택항의 수심이 깊어 대형선박이 바로 진출입이 가능한 지역이다.
평택항과 연계된 기존 포승 국가산업단지에 새로이 황해경제자유구역인 포승지구(2015년 착공 예정)와 현덕지구, 한중지구 또한 평택호 관광단지까지 갖춰진다면 명실 공히 평택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현재 현화지구는 현재 포승 1,2국가산업단지 및 인근 산업단지는 물론 평택항, 기아자동차 공장 등의 배후 주거단지로 이미 형성된 곳으로서, 향후 서부권 계획에 황해경제자유구역 및 평택호 관광단지, 미군기지 이전, 삼성 산업단지에 이동이 편리한 주거지로서 계속적인 인구유입이 예상되는 등 안정된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일대 232만여㎡에 조성될 현덕지구는 중국 관광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쇼핑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3월 공재광 평택시장은 중국의 금성그룹 관계자를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현덕지구의 차별화 된 투자 강점과 개발현황 등을 설명했다.
황해청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글로벌기업 등 주변 산업클러스터, 미군기지 등 거대 배후시장 ·중국 연안산업벨트와의 최단거리 접근성 · 삼성고덕산단, LG진위산단 등 인근 대형 개발사업 ·경기도의 R&D 투자와 우수한 인적자원· 한중FTA 체결에 따른 중국 진출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대 중국 투자유치 활성화에 시동을 걸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황해청 관계자는 “최근 중국 투자유치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며 “향후 중국기업과의 투자협력 및 유치활동이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양지구에서는 지난해 12월 도시개발사업의 안건이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통과하면서 1만 8400호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광지구에는 우림건설이 전체 약2,000여 세대 중 1차 단지에 896세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1층~지상25층으로 구성되며,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가칭)이 예정돼 있어 개통 이후에는 역세권효과와 편리해진 교통여건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부동산가치 상승이 더욱 기대된다. 또한 단지 옆 근린공원과 초등학교도 단지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에너지설비와 맞통풍을 고려한 평면설계로 관리비도 저렴하다.
사업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이 집중됐었던 평택 동부권과는 달리 서부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약2,000여세대 대단지로 만들어지고, 또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최대 장점인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송담지구는 평택 서부권역에서도 주거지로 이름 높은 현화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인근으로 농협 하나로마트, 현화메디컬센터, 안중공용버스터미널, 평택시청 안중출장소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포승국가산업단지와 평택 중심가를 잇는 38국도와 북으로 화성, 남으로는 아산을 잇는 39번 국도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어 평택시 전 지역은 물론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포승국가산업단지, 화성 기아자동차 공장, 평택 국제항 등지의 출퇴근이 편해 직주근접 아파트로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평택시의 2020 도시계획에 따르면 안중읍은 평택시의 3대 부도심 중 하나로 개발될 예정이라 미래가치가 더욱 높다. 이에 따른 개발호재도 풍부해 향후 택지지구의 개발 완료 시 시세차익까지 기대해 볼만하다.

이렇듯 최근 현덕·화양지구 외에도 청북지구, 송담지구 등이 주거지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평택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띄게 만들고 있다.

평택 토지거래허가구역 11년 만에 풀리다
2014년 정부의 토지거래구역 해제 조치에 따라 경기도 평택시내 토지거래구역이 11년 3개월 만에 전면 해제됐다. 평택시는 지난 2002년 11월20일자로 시 전체 면적의 92.8% 421.208㎢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09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5차례에 걸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 또는 재조정됐으며, 이번에 평택지역 27.13㎢가 해제됨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전면 해제됐다.
평택시 관계자는 "정부의 토지허가구역 해제 조치에 따라 평택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이 전면 해제됐다"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 8개 산업단지 조성 추진
평택시에는 삼성산업단지를 비롯해 LG디지털파크 산업단지 등 모두 8개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LG전자는 기존에 있는 진위면 공장부지 57만㎡(17만평)에 112만㎡(34만평)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산업단지와 연계한 주거복합공간인 LG타운도 99만㎡(30만평)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평택시는 8개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전형적인 농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산업구조가 전환되어 미래 첨단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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