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인도에서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로 숨진 사람이 1,200명을 넘어섰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와 텔랑가나 주에서는 지난 열흘 동안 폭염으로 인해 1천200명 이상 숨졌다.
이들 두 주에서는 며칠째 최고 기온이 섭씨 최고 48도를 기록했고, 부 웨스트벵골 주와 오디샤 주, 북서부 라자스탄 주 등에서도 75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아스팔트 도로가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해 녹아내리고 있다.
사망자는 대부분 50세 이상 노년층으로, 집이 없는 노숙자거나 건설 노동자로 파악됐다.
인도 기상청은 최근 강우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북서부의 사막에서 고온건조한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폭염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불볕더위는 이달 말 남부 지방부터 우기가 시작된 뒤에야 사그라질 전망이어서 피해가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