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국내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전달 보다 0.1%떨어진 101.80을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작년 8월 이후 6개월째 하락을 지속하다 올해 2월 7개월 만에 반등한 바 있다.
부문별로는 전력·가스 및 수도 물가가 전월보다 4.0% 하락하며 생산자 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도 전월보다 2.3% 떨어졌다. 딸기(-25.8%), 오이(-37.2%), 풋고추(-33.8%), 호박(-37.6%), 달걀(-25.8%), 조기(-43.7%), 우럭(-18.7%), 전복(-18.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산품 및 서비스 물가는 전월 보다 각각 0.3%, 0.1%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이 4.1% 상승했고, 화학제품이 2.0%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음식점 및 숙박업이 0.3%올랐고, 금융 및 보험, 부동산도 각각 0.4%, 0.1% 상승했으나 택배(-5.5%), 국내항공여객(-7.4%) 등은 내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작년 3월과 비교하면 3.7%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