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천, 비전과 꿈을 그려갑니다”

  • 입력 2012.12.27 17:55
  • 기자명 김원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예천, 비전과 꿈을 그려갑니다”
장태수|예천농협 유통사업소장


최근 건강하게 즐기며 사는 삶인 ‘웰빙’, 즉 ‘참살이’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와 동시에 ‘슬로푸드’ 운동도 강하게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밥상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이는 몸에 유익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직접적인 이유일 것이다.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운동’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는 장태수 예천농협 유통사업소장. 그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청정지역 예천의 질 높은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적절히 호응하는 사례라며 보다 엄선된 최고의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지난해 3월, 한미FTA가 발효되면서 우리 농가들의 피해는 나날이 커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범 정부차원에서 2017년까지 22조 원의 예산을 농축산업에 지원할 것으로 결정됐지만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우리 농업의 미래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각 지자체 혹은 지역별로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농산물을 브랜드화, FTA의 높은 파고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팽배하다. 특히, 최근 농산물 등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승(昇)한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4월 유통사업소의 수장으로 취임한 장 소장은 예천 지역사회의 경제활성화 사업 추진과 농촌살리기 및 농촌사랑운동을 활발히 전개,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예천농협 유통사업소는 지난 1992년부터 잡곡사업을 시행해 온 이후 농가작목반 지원, 농산물이력추적제 실시 등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얻어 지난 2007년에는 ‘대한민국 우수 특산품 대상’을,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농산물 베스트 신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한가운데 장 소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빛나는 아이디어가 오롯이 숨어 있다.  
예천농협 유통사무소가 주로 취급하는 농산물은 사과 등 과수와 잡곡이다. 이 지역 특산물이기도 한 사과와 그 외의 과수는 APC를 통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대만 등 해외수출이 연간 500톤, 100만 달러 이상 수출할 정도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잡곡의 경우 1990년대 건립된 잡곡종합처리장에서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데 농가계약재배를 통한 잡곡 기획상품인 ‘옹골진’은 예천의 명품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쌀 제품보다 더 유명세를 타고 있고 품질 면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 및 중소도시의 ‘하나로마트’를 통해 연간 11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예천의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활력 있는 지역경제의 순환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예천농협 유통사업소다. 예천경제의 ‘혈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예천의 농산물들은 ‘퀄리티’ 면에서 단연 최고에 속한다. 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장 소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바로 ‘반품’. 때문에 아주 작은 소량이라도 소비자들이 인정할 수 있는 최상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노래에 담아 낸 지역사랑과 ‘농심’
예천에서 나고 자란 ‘예천토박이’인 장태수 소장은 1977년 농협에 입사하면서 농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농산물 분야의 유통 관련 업무의 외길을 걸어 온 장 소장은 예천의 농특산물 판매에 특출난 능력을 보이며 주위에서 진정한 ‘농협맨’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본업 이외에도 관내 사찰인 진광사의 부회장, 호명초등학교 총동창회 감사국장, 예천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 위원 및 감사, 장씨대종회 예천군 화수회 감사 겸 청년회 고문과 장씨대종회 중앙본부 부회장 겸 운영이사 등 활발한 지역내 활동도 두루 참여하고 있다. 그야말로 예천에 대한 사랑과 긍지가 없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력적인 활동반경임에 틀림없다. 
특히 장 소장은,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23일간 열린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홍보를 위해 유통사무소에서 유통하는 ‘옹골진 잡곡’에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함으로써 20%의 판매증대 효과는 물론 예천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장 소장은 지난해 8월, 음반을 출시하며 ‘장현’이라는 예명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그가 가수 데뷔를 한 것은 예천과 예천의 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가수로서의 욕심보다 지역농산물을 알리고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장 소장. 예천지역과 예천농산물에 대한 그의 애정의 깊이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우리 지역의 농산물들을 홍보하는 데 노래만큼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없어요. 노래를 통해 예천과 예천이 자랑하는 질 높은 농산물을 맘껏 홍보하겠습니다.”
음반에는 예천읍에 위치한 남산사 해동 주지스님이 직접 작사, 작곡한 ‘가슴속에 핀 꽃’, ‘그리운 선몽대’ 등 19곡이 수록돼 있다. 
장 소장은 유통사업소의 역할에 대해 고객들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또 그 신뢰를 기반으로 그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바로 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구매와 선별, 유통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이 믿을 수 있는 엄격하고 투명한 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예천농협 유통사업소이기에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예천을 방문해 농산품의 생산은 물론 가공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견학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는 유통사업소는 ‘옹골진’ 브랜드에 치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과수 부문 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산지유통센터’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8,000평 규모의 대지에 세워질 이 센터를 통해 과수 부문 역시 명품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장 소장은 귀띔한다. 더불어 현재 기능성 잡곡을 상품화해 출시하려는 몇몇 식품회사들과 연계해 예천의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농작물을 원료로 공급하려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농협의 존재이유는 바로 ‘농민’들의 권익에 있다. 조합원인 농민들의 생산력 증진과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해 농민들이 주체가 돼 조직된 조합이기 때문이다. 장태수 소장은 예천농협과 유통사업소가 이러한 목적에 걸맞은 역할을 담당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왕성한 일 욕심과 불타는 열정, 지역과 지역농산물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기반으로 새로운 예천의 미래를 일구며 꿈꾸는 장태수 소장이 있어 예천의 앞날은 미덥기만 하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