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우고 미래를 열어가는 난곡중학교

  • 입력 2012.09.24 17:03
  • 기자명 이광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꿈을 키우고 미래를 열어가는 난곡중학교
노현구 교장


금천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타 지역에 비해 환경면에서 열악한 여건이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난곡중학교 교사진들은 결코 환경 탓을 돌리지 않으며,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올바른 기본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힘쓰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키워나가 미래가 요구하는 맞춤식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난곡중학교는 지역사회나 교육공동체로부터 신뢰를 받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다양한 의사소통 망을 구성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어우러져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노현구 교장과 난곡중학교의 교육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이광순 기자 kwangsoon80@epeopletoday.com


에너지 효율 1등급 학교로 거듭난‘그린스쿨’난곡중학교


개교한지 30년이 지난 난곡중학교는 노후화된 건물로 인하여 많은 투자와 관리가 필요한 학교였다. 이에 노현구 교장은 학생들이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안전한 배움터 및 휴식처인 학교를 만들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왔고 동창회 및 자치구와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아름답고 안전한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1.동창회를 통해 학교 상징물인 교훈비와 국기게양대를 제작 2.금천구청의 지원으로 유휴교실을 소강당으로 개조해 사용 3.노후화된 건물의 내, 외벽의 도색을 두 차례에 걸쳐 실시 4.협소한 교문 확장공사를 진행 중 5.교육청지원으로 비만 오면 누수가 된 건물의 방수공사를 실시 6.학생안전을 위해 창문 안전망 공사를 실시 7.숙원사업인 대강당이 신축 중에 있으며 학생식당 건축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난곡중학교는 ‘그린스쿨’로 지정됨에 따라 에너지 효율 1등급학교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이 모두 완성되면 한층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에서 학습능력을 배양해나가는 난곡중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노현구 교장은 전한다.
또한 난곡중학교는 학생들의 인성고취와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함양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1.체험 중심의 진로교육 활성화
난곡중학교는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오감(미적, 음악적, 문학적, 역사적, 인성적 감각)을 깨우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세부 사업으로는 진로직업박람회 참가, 도예체험, 방송국미디어 체험, 경호원체험, 사육사체험 등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이 있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 시켜봄으로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특기적성교육 중심의 토요주말학교 활성화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살릴 수 있는 토요 주말학교를 운영하여 주5일제 수업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교실 뿐만 아니라 악기교육, 요리교실, 체험중심의 토요아카데미 등을 운영하여 가정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문예체 체험활동으로 문화적 소양과 정서적 안정, 자신감과 공동체 의식, 학생들의 적성과 잠재 능력을 계발하고 있다.

3.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문학토론창작교실 운영


2012학년도 특색사업으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교사, 작가가 함께하는 문학창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 정기적인 문학토론, 창작교실을 열어 문학창작 의욕을 고취시켜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며, 학기별로 문학기행과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문학작품에 나타난 배경을 이해하고,  드러난 갈등상황을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토론함으로서 문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시간을 만들고 있다.

4.동문들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실시
또한 재학생들과 동문들과의 만남을 통해 재학생들의 진로 및 진학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소중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문화체험 및 농촌체험 활동을 함께하며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성공할 수 있었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동문들의 직장탐방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교육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5.꿈과 희망이 자라는 맑은샘 공부방
또한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습지도를 위해 맑은샘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맑은샘 공부방은 자율학습, 상담활동, 대학생 멘토링, 문화예술 체험활동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문가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부족한 교과 학습지도를 도와주고 있다. 학습수준에 따라 개별 맞춤식 지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되며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이 배양되고 있다.
이러한 공부방 운영은 학생들의 부족한 학습을 철저히 관리, 지도 해줌으로서 사교육비와 가정학습 지도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어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학교를 꿈꾸는 교장

 

교육자의 길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노현구 교장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난 김영자 담임선생님은 굉장히 열성적이고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도록 항상 격려해 주셨으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항상 북돋아 주셨습니다.
그때 막연하나마 담임선생님 같은 교사가 되는 꿈을 갖게 되었고 중학교 때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를 읽으며 선생님의 사심 없는 조국애와 교육에 대한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아 교사의 길에 들어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전공 또한 한국사로 정해 역사교사가 되어 보람차고 후회 없는 교사생활을 보냈습니다”라고 전한다.
그 후 노현구 교장은 32년간의 교사, 교감의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는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들에게는 만족을, 지역사회에는 희망을 주는 학교를 운영해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난곡중학교 초빙교장 공모에 지원하여 2010년 9월 1일자로 부임하게 되었다.
“교사나 학생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냅니다. 학교는 구성원 모두의 일터이자 삶의 공간이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학교에 가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다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간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끈끈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면 어떤 힘든 일도 다같이 헤쳐 나간다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가 될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노현구 교장은 교육에 대한 신념을 전했다.
최근 교편이 땅에 떨어진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노현구 교장은 “교육계획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학교정책들이 너무 급하게 추진되다보니 학교현장을 더 어지럽게 하여 점점 더 선생님들이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교의 중심에는 교사인 선생님이 바로 서서 존중받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학부모, 교사간의 상호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며 교사는 열정을 다해 교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노현구 교장은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학력의 조화로 미래를 개척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인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협력 하고 참여하는 민주적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교사들은 사랑과 믿음의 한마음 공동체로 꾸준한 자기성찰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시키며 학부모들은 자녀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육성할 수 있는 눈을 키우며, 지역사회는 학생들의 여가활동과 애향심을 기르는 텃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교육을 둘러싼 구성원들이 맡은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현구 교장은 “학교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배경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학교가 추구하는 공통의 교육목표에 열정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이끌고 교사 개개인이 가진 최고의 소리로 학생들을 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난곡중학교 교장으로서의 사명을 전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