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여행의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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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여행의 선두주자
은하 항공여행사 최성우 대표

유년시절 최 대표 집은 그리 유복한 형편이 아니었다. 장남으로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그는 20대 초반부터 사업가의 꿈을 키워 나갔다. 그가 처음 시도한 사업은 출판업이었다.  우연히 광고 체결 문제로 찾아간 여행사 관계자와의 인연으로 여행사업에 대해 알게되고 매력을 느끼면서 최 대표의 여행은 시작됐다

이광순 기자 kwangsoon80@epeopletoday.com

 

최 대표의 학창시절은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기본적인 내면에는 항상 도전의식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로망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 시절 우리사회 분위기는 꿈, 희망, 패기가 넘치는  서부 개척시대 같았다. 대망, 대벌 등 일확천금을 꿈꾸고 천하를 호령하는 소설이 유행하고 제세, 원, 율산그룹 등 젊은 CEO 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니 이땅의 젊은이들을 마냥 들뜨게 했다. 그는 군제대 후 안정된 현실보단 부딪치고 행동하자는 자세로 자동차 부속 가내공장, 강원도에서의 축산업, 인쇄 및 카다로그 제작, 번역 출판업을 도전하며 다방면의 경험을 쌓았고 남들보다 일찍 사업과 사회생활에 눈을 뜨게 됐다. 하지만 그의 뜻대로 사업은 잘 풀리지 않았고 하는 일마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는 사전 준비 없이 시작해 얻은 당연한 결과였지만 조상과 부모도 원망하고 세상이 불공평하 다며 술과 담배에 의지했다. 심신이 나약해진 그는 점집을 자주 찾게 되고 이름을 바꾸라는 점괘가 자주 개명까지 하지만 희망이 없던 하루하루를 술과 담배에 의지하다보니 스트레스성 위장병까지 앓게 되면서 결국 강원도 산골에 요양을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축산자금을 받고 한우를 키우려 준비하지만 뜻하지 않는 차질이 생기며 또한번 실패를 맛보았다. 
그후 오랜 방황을 거듭하며 출판사업을 하던중 광고 판촉을 위해 찾아간 여행사 관계자의 눈에 띄게 되며 여행업계에 뛰어들게 되었다.
역마살이 끼었다는 사주가 있을 정도로 활동성이 강한 그의 성격에 여행업은 잘 부합되었고  그후 7년간 여행사에서 사무 업무를 시작으로 영업, 판촉, 수배를 하며 여행지식에 대해 다방면의 경험을 쌓았고 5년간은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에서도 근무했다.
그는 7년간 여행사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은하관광여행사를 차리며 독립의 길을 걸어갔다.  
영업에 자신있던 그는 적극적인 판촉과 영업을 시작으로 서서히 입지를 다져 나갔다. 몇년후 여행사를 역삼동으로 확장, 이전하고 직원이 16명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뜻하지 않는 IMF 가 왔고 여행업계에 큰 치명타를 날렸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동생이 운영하던 자동차 설비 납품 회사가 부도가 터지고 7억의 보증을 섰던 그의 집은 경매에 넘어간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그는 망연자실했고 2년간 방황을 거듭한 끝에 결국 그는 다시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책상 두개와 직원 한명을 시작으로 여행사업의 재기를 다짐했다.
이후 10년간 주말도 없이 영업과 판촉을 하며 집안의 대소사는 물론 친구들과의 만남도 포기한채 일에 전념했다. 10년간 독하게 일한 그는 7억의 빚을 10년만에 모두 갚을수 있었고 몇 년 전부터에야 친척들과 친구들을 다시 볼 마음의 여유도 찾았다.
그가 재기 할수있었던 계기는 골프투어 상품이 히트를 치기 시작하면서였다. 그간 골프여행은 제주도가 주였지만 광주, 무안, 순천, 속초의 1박2일 코스, 2박3일 코스 등 다채로운 숙박 패키지 상품은 골프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주력 상품이 되었다. 
처음엔 상품의 인지도가 낮았으나 박세리 선수의 우승과 대중 골프장 증가로 인해 하루 2~3팀이던 손님이 최대 40, 50팀까지 증가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은하항공여행사는 활기를 찾을수 있었다. 그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등에 대중골프장이 많이 건설되며 상품개발의 폭을 넓히고 발전해 나갔으며 해외 상품개발에 대한 활로개척과 꾸준한 유대관계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 은하 항공 여행사의 대표적 골프여행 상품을 살펴본다.

 

세계 속의 은하 항공 여행사

‘동해안 영동지역’은 태백준령의 수려한 산세를 즐기며 골프라운딩을 할 수 있고 속초, 양양, 삼척, 동해등 항구도시와 인근 어촌계에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생선회는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이 지역의 골프장은 시설 및 경관이 수려하며 한 여름에도 서늘하고, 한겨울에는 행양성 기후로 쉽게 얼지 않아 사계절 골프가 가능하다.
‘청도’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역사도시로 시내 곳곳에 사적 등 볼거리가 많고, 비행시간이 1시간의 가까운 곳으로 습기가 없는 이상적 기후를 갖고 있다. 북쪽은 발해를 끼며 남쪽은 황해와 접하고 산을 등지고 바다를 끼고 있는 연대시는 자연조건이 좋고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수려한 산과 푸른 바다, 신선한 생선과 과일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마닐라까지 3시간 30분 거리인 ‘필리핀’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가까우면서 충분히 남국의 정서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손님에 대한 친절한 접대는 모든 필리핀 가정의 전통이며 필리핀인들은 방문객을 항상 따뜻이 맞이한다. 골프여행은 주로 마닐라 근교와 세부시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에 의해 설계된 코스와 함께 어느나라 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동남쪽으로 3,000km 떨어진 서태평양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도인 ‘사이판’은 남북으로 약 21km, 동서로는 8.8km밖에 되지 않는 좁고 긴 섬이다. 그리고 산호초가 바다 위로 솟아 올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섬 주위가 매우 아름다운 섬이다.
사이판에 들렀다면 다른 곳에서 느끼기 힘든 자연과의 교감을 몸으로 체험하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 될 것이다. 즉 사이판은 세계에서 가장 맑고 따뜻한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골프외에도 바다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괌’의 약 8개 정도의 골프장은 국제적 수준으로 다른 나라 골프장들과 비교하여 손색이 없다. 골프를 즐기려는 여행객은 직장인의 주말 여행과 같이 3박 4일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관광, 골프를 동시에 하려는 여행객은 최소한 4박 5일 정도의 여행기간이 필요하다.
세계 최대의 도서 국가인 ‘인도네시아’ 그러나 골프여행은 초현대식 도시로 변신한 수도 자카르타와 힌두문화가 주는 종교적인 분위기와 열대 자연의 강렬한 색채가 독특한 발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쇼핑의 천국 싱가폴에서 가까운 빈탄섬은 초일류급 시설을 갖춘 골프코스와 리조트호텔이 있어 진정한 골프여행의 지수를 느낄수 있으며 바로 옆의 바탐섬은 저렴하고 풍부한 해산물과 이동거리가 가까운 최상의 그린을 갖춘 골프장이 많을 뿐아니라 맛사지는 물론 서민적인 술집에서 고급바에 이르기까지 밤에도 관광하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곳이다.

국내 여행 문화의 현실

현재 중소여행사들의 현실에 대해 그는 대형 여행사들의 독점체제로 인해 소규모 여행사들은 자리잡기 어려운 실정이며 고유의 색깔을 가진 개성 있는 여행사들은 줄어들며 나머지는 대형여행사의 판매점으로 전락 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형 여행사들의 횡포로 인해 많은 여행사들이 줄줄히 문을 닫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여행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다른 차별화가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사항은 고객과의 신뢰도라고 전했다.
그는 여행사가 손님에게 친절을 베푸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항은 정당한 요금으로 합리적인 여행 플랜을 짜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손님에게 가능한 카드는 사용하지 않게 권하며 수수료를 만원 이상 받지 않는실비영업을 추구하고 있다. 거품을 뺀 그의 상품들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되며 매출의 큰 영향을 주었지만 그의 영업방침은 타 여행사들에게 견제와 시기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자기의 영업방침을 고수하며 여행사를 이끌어 나갔다.
그가 이러한 영업방침을 세운 이유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거래처 회원이 끊긴 골프장에서 각 여행사들에게 골프장 이용 요금을 낮춰 손님을 모집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하지만 타 여행사들은 수익을 더 남기기 위해 제 값을 받고 골프장에 손님을 연결해 주었다. 결국 그는 타 여행사들과의 의견충돌로 인해 그들과의 관계를 끊었고 그만의 길을 걸었다. 그는 골프장에서 제시한 정직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았고 결국 그의 마음은 고객들에게 전달되어 좋은 결과가 되어 돌아왔다.
그는 “이사람 저사람 눈치 보다가는 아무일도 못한다. 자기 생각이 정직하고 옳다면 망설이지 말고 밀고 나가라. 여행업은 고정된 룰이 없으니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지만 사업도 경쟁도 정당히 이루어져야만 진정성있는 여행문화가 정착되고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막에 핀 꽃이 더욱 아름답다

그는 취업난과 경제난에 힘들어 하는 청년들에게 “학연지연에 너무 얽메이지 말고 사막에 던져놓아도 자생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서 일한다면 좋은 성과는 자연히 따라 올것이다” 라고 그는 자신의 경험에 우러나오는 말을 전했다.
그는 “ 고객들이 자신을 통해 세워진 여행계획으로 여행에 대한 만족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아무리 바빠도 피곤한지 모를 정도의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그런 마인드는 1~2년안에 쉽게 나오지 않으므로 어떤일을 하던 인내를 갖고 꾸준히 임하길 바란다.”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기간의 경기침체 탓에 골프 여행객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신상품 개발과 해외골프장 임대 및 아웃소싱을 통한 진출로 난관을 뚫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최근 오픈한 세부의 대형 골프장을 신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현지 답사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주변 관광지, 맛집 등의 투어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인생의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여행사를 은퇴하면 강원도 산골이나 전국의 해변가에 우리나라 전통방식으로 지은 펜션과 산장단지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토속문화를 체험하고 즐기수있는 장을 만들어 제 2의 여행 비지니스를 하는게 목표라고 최성우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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