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복지’ 융합으로 ‘녹색복지사업’의 새 방향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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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복지’ 융합으로 ‘녹색복지사업’의 새 방향 펼치다
정원석 (사)한국장애인녹색재단 회장

현재 전 세계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발생되는 ‘이상기후’의 징후가 예전보다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이는 복잡해진 현대 사회 환경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주는 새로운 국가적 재난 유형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또한 이로 인한 각종 질병과 희귀질환으로 육체적, 정신적 장애가 계속 발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애인들에겐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들이 곧 생명과 직결되며, 아예 일상생활의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표현처럼 모든 국민들에게 생애주기에 맞는 시스템이 제공돼야 한다고 하는데, 장애인들의 모든 삶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에 정원석 (사)한국장애인녹색재단 회장은 “환경이 장애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이들의 절박함은 무엇인지 정책입안자들의 신중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사)한국장애인녹색재단(이하 녹색재단)의 Identity는 생명, 평화, 환경의 중심이 사람임을 표현하며, 중심에 있는 춤추는 인간형상을 둘러싼 세 가지 잎은 각각 녹색성장, 녹색환경, 녹색복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녹색재단의 사업과 활동으로 인간의 행복을 이루려는 목표와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맞물리면서 흐르는 원의 느낌은 녹색성장, 녹색환경, 녹색복지가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 지어져 있음을 말하고, 사람을 중심으로 만드는 녹색복지국가의 구현이 목적임을 전하고 있다.
녹색재단이 추구하는 목표는 녹색환경 교육을 통한 올바른 환경관 정립, 녹색환경 실천을 통한 녹색환경 보존 향상, 녹색환경 및 녹색복지 발전을 위한 녹색사업 육성이다. 이에 전문화된 녹색환경교육으로 장애인녹색환경지도자를 양성하며, 장애인이 중심이 된 녹색복지의 기초를 만들어 녹색복지사업을 개발·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녹색재단의 중점이 되고 있는 녹색복지사업은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환경지도자 양성과 장애인녹색에너지사업을 비롯해 AM(자연순환미생물)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오는 11월 전국장애인녹색가요제와 전국장애인녹색사진전을 기획하고 있다. 정원석 회장은 두 행사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 환경운동에 앞장서는 장애인의 모습으로 장애인인식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장애인계 연예인 정원석 회장

정원석 회장은 사회복지사로서 사회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지체2급의 장애인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시민운동가이며, 정책전문가 그리고 복지실천가이다. 그는 본인의 삶 자체가 연예인 같은 삶을 살아오고 있어 자신을 ‘연예인 같은 장애인’이라고 소개했다. “장애인이 지나가면 사람들이 쳐다보고, 취직하기도 어렵고, 결혼 역시 힘들죠.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삶에 좌절하고 있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에게 자신의 희망 메시기가 전달돼 희망과 용기가 솟는 긍정적인 삶으로 바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정 회장은 장애인차별금지법추진연대 공동대표로서 장애인 인권향상을 위해 오랜 시간 연대투쟁을 벌여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데 역할을 담당해 청와대에서의 대통령 서명식에도 참석했으며, 장애인유권자운동과 장애인통일운동 그리고 장애인환경운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 인권향상을 위한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상(시민화합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초대 서울회장으로 장애인들의 직업재활 발전을 위한 서울시직업재활시설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현재 (사)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이사로 장애인 주간·단기보호시설의 정체성을 찾는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 (사)한국장애인관광레저진흥회 서울회장을 맡고 있어 장애인과 노인 그리고 다문화 가정을 위한 복지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도전은 용기와 희망을 낳는다”는 말처럼 도전하는 정신으로 새로운 영역을 체험하기를 즐기는 그는 1993년 장애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제1회 짐카나 자동차 경주대회’와 2004년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로드코스(5Km)에 참가해 완주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10월에는 장애인예술단의 일원으로 프랑스에서 공연 했으며, 11월에는 One&One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회복지 발전 위해 헌신, ‘1% 희망 강사’가 되다

정 회장은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석사)을 졸업했으며, 사회복지사를 비롯해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상담심리사, 성폭력·가정폭력전문상담원, 노인교육사 등의 전문자격자로서 장애인 보호작업장, 주간보호센터, 단기보호시설, 생활시설의 시설장과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 (사) 한국노인복지장기요양기관협회 자문위원, (사)서울학교운영위원연합회 고문, 전국사회복지대학원총연합회 명예회장, 서울장애인희망포럼 상임대표, 제일라이온스클럽 1부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사회복지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활동들을 인정받아 2010년 대한적십자사총재 표창장(봉사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 역시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사회복지사로서의 긍치를 고취시키며,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자 언제나 애쓰고 있다.
우리나라 사회복지 수준이 발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애인의 행복 지수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정 회장은 “선천적 장애 혹은 후천적 장애를 가지게 된 이들도 ‘사람’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서 출발해야 하며,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를 갖게 하는 것, 그리고 그동안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누구나 가져야 하는 것을 가지지 못해서 느끼게 되는 자괴감과 좌절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야 말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요즘 환경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녹색지도자최고위과정을 다니고 있으며, 또한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최하는 정보통신 보조기기 지역순회 전시회에서 희망멘토 특강 강사로 활동하며 뜻 깊은 시간을 지내고 있다. “내가 가진 건 1%의 희망 뿐, 작은 희망이라도 나누고 싶다”는 메시지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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