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 입력 2012.07.25 15:07
  • 기자명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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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이어 유류할증료 8~9% 인하
…휴가철 맞물려 항공료 부담 줄 듯

항공운임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8월에 연중 최저치로 내려간다. 이에 따라 승객들의 항공료 부담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8월에 피서계획을 세운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전해진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유류할증료가 전달에 비해 약 19% 내려간데 이어 8월에는 노선별로 8~9%가량 또 인하된다. 이는 최고점이었던 지난 4~5월에 18단계였던 것에 비해 무려 6단계 하락한 것으로 연중 최저 수준이다. 12단계로 책정된 유류할증료는 항공권을 사는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 8월 1일부터 31일 동안 발권된 티켓에 대해 적용될 방침이다.
이에 따라 8월 미주 지역 1인 왕복 항공권에는 244달러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될 예정이며, 1달러 당 1,150원으로 계산할 경우 지난달보다 22달러 저렴해진 약 28만 1,000원 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대비 30,000원 가량 낮아지는 셈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노선 왕복 티켓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256달러에서 234달러로, 대양주와 중동은 218달러에서 200달러로, 서남·중앙아시아는 120달에서 110달러로 각각 인하된다. 특히 일본 노선은 40달러, 중국과 동북아 노선은 70달러의 유류할증료가 매겨진다. 동남아 노선 역시 92달러로 유류할증료의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편도기준 11,000원으로 1,100원 인하된다.


‘바캉스 식품’의 잇따른 가격 인상

여름철 휴가지에서 즐겨 먹는 참치통조림, 즉석밥, 비빔면 등 즉석식품에 더 많은 비용이 들 전망이다. 각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식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에 판매가 기준으로 즉석밥 ‘햇반’의 개당 가격을 기존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인상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햇반은 1996년 즉석밥 시장을 열며 70%의 시장점유율로 지금까지 경쟁 브랜드를 압도해왔다. 하지만 2002년 이후 원자재가의 상승으로 10년 만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즉석밥 시장은 여름 바캉스 시즌인 7~8월에 가장 많이 소비가 늘면서 연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햇반과 더불어 바캉스 식품으로 꼽히는 참치통조림의 가격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시장 내 1위 업체인 동원F&B가 조만간 가격 인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결정한 것. 이와 관련해 그동안 어려 차례 회의를 열어왔으며 유통가에서도 어느 정도 이를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참치통조림은 원재료의 비중이 높은 탓에 원재료 가격이 뛰면 다른 가공식품에 비해 원가 압박이 커지게 된다. 최근 참치통조림의 원재료인 가다랑어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영업 손실을 막고자 이 같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미 여름철 면류 가운데 절대적 입지에 있는 팔도비빔면은 가격을 12.5% 인상했다. 시장 내 팔도는 45.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율 60% 돌파…카드 결제의 생활화

신용카드 결제 비율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는 1,000원 단위의 소액결제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구매활동이 신용카드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7월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민간 소비지출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률이 올해 1·4분기 63.3%를 기록했다. 60% 돌파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의 소비가 카드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카드업계는 설명했다.
민간소비지출 대비 카드이용률은 2000년 23.6%였으나 2005년 40.9%로 올라서고나서 2006년 43.4%, 2007년 45.5%, 2008년 49.7%, 2009년 52.8%, 2011년 59.6%로 계속 높아지는 추이다.
이와 관련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세원 투명화를 위해 신용카드 활성화를 추진한 덕에 카드를 이용한 소비 생활이 완전히 자리 잡았다”며 “1,000~2,000원 정도의 소액만 뺀다면 사실상 모든 생활을 카드로 하는 시대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의 활용범위가 확대됐음에도 1인당 보유 카드 수와 신규 신용카드 발급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제와 경제난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카드 발급량이 급감한 것은 금융 당국이 쓰지 않는 ‘장롱 카드’를 정리하도록 한데다 경기악화로 신규 카드 발급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카드사에서 여러 통합카드를 선보이면서 여러 장의 기능을 통합시킨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 때문에…근무자 휴가일은 늘고, 휴가비는 줄어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농·수렵·입·어업을 제외한 전 산업 분야에서 전국의 100인 이상 4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들은 여름 휴가일수를 늘렸지만 휴가비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2일(대기업 5.0일, 중소기업 3.9일)로 작년보다 0.2일 증가했다. 이에 반해 지급하는 휴가비는 평균 43만 3,000원으로 지난해의 44만 5,000원보다 2.7% 줄었다.
특히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지난 2004년 이후 리먼사태가 발생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휴가일수가 늘어 난 것. 휴가 일수를 지난해보다 늘린 기업의 34.8%는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생산량 감축’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근로자의 복지 확대(30.4%)’, ‘비용절감(21.7%)’, ‘단체협약 개정(13.0%)’ 등을 들었다.
휴가를 시행할 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 지급 예정인 기업은 72.8%로 74.6%였던 지난해보다 1.8%포인트 감소했다. 휴가비의 감소폭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컸다. 대기업은 4.9%, 중소기업은 2.6% 줄었다. 전반적으로 휴가비가 감소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 등 경제 불확실성의 확대로 인한 별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전년대비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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