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과 건전한 문화, 축구발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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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과 건전한 문화, 축구발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

심태형 국민생활체육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장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2002한일월드컵의 환희와 함성은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날의 영광을 떠오르게 한다. 당시 이뤄냈던 ‘4강 신화’는 국민들로 하여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축구에 더 뜨거운 관심을 지폈다. 게다가 점차 활성화돼가는 생활체육 문화는 ‘생활축구’를 확산시키는 윤활유가 되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전국에는 많은 축구동호회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을 모임인 생활축구연합회들의 규모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의 경우 전국 가운데 가장 큰 생활축구연합회로, 30여 년 동안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경제가 성장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민들의 여가활동이나 취미가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예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보다 윤택한 삶의 영위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체활동이 부족하거나 대인과의 커

뮤니케이션이 결여돼있는 현대인들의 경우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되 개인의 즐거움까지 만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체육’은 계속해서 저변확대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축구’는 가장 인기 높은 종목 중 하나로, 그 인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는 1979년 6월 새마을조기축구로 시작한 이래 30년 넘은 오랜 역사와 전통의 단체로, 회원 수가 무려 3만 명을 훌쩍 넘기는 규모에 이르는 생활체육의 대표적인 단체로 꼽힌다. 심태형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장은 2010년부터 제31대 회장을 맡아 역할을 해온 바 생활축구의 핵심인 축구동호인들이 모두 어우러지는 문화를 일구는 한편 이를 통해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심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는 회원 상호간의 체력 증진과 함께 각 단위 동호회의 친목 및 유대를 강화하며 한국축구발전의 기반이 될 축구를 부흥시킴으로써 국민의 건전한 정서를 고취시키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새마을사업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데에 출범의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국민생활체육대회를 개최 및 운영하며 축구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에도 앞장선다.
심 회장은 “팀(Team) 스포츠 중에서도 대표적 종목으로 꼽히는 축구는 동호인 간의 협동심을 통해 화합과 질서를 바라는 운동”이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구축과 여기에 기반이 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아래 평등을 이루다

오랜 역사만큼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원들은 20대 중·후반부터 70대까지 그 연령층의 폭이 매우 넓다. 취미삼아 동호회활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이 대다수이지만,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를 포함해 많은 국민생활체육 축구연합회에는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프로선수 시절을 보냈던 이들의 활동도 적지 않다.
생활체육의 특징은 구성원 누구나가 평등을 이룬다는 것에 있다. 사회적 지위, 나이, 지역, 하물며 실력의 차이 등 어느 무엇 하나도 회원 서로를 구분 짓는 기준은 없다. 그들을 하나로 잇게 해준 것이 축구이기 때문에 그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이들은 모두 각자 선수로, 팀으로 평등해지고 협동하게 되며 그것이 바로 축구로 하나가 되는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의 본뜻에 가까워지게 한다. 또한 각 지역에서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 축구라는 매개체로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장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생활운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심 회장은 꼽았다.


승패보다는 축구인의 화합을 이끄는
축구에 대한 각별한 열정

모든 스포츠에는 승부가 존재하지만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본래 생활체육의 기본에 있다. 승패결과에 연연해하기보다 정정당당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를 가지고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인의 정신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 예로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는 전국축구연합회장배와 같은 시·군 대항 대회에 참가할 때도 각 지부에 우수한 선수들을 대표선수로 각출하지 않는다.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장배 대회에서 우승했던 팀에게 전적으로 출전기회를 준다. 상대적으로 많은 회원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자체적으로 자신들에게 부여하는 핸디캡인 것이다. 승부보다는 모든 생활축구인들의 화합을 중요시하는데서 비롯된 선택이라 하겠다.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에 소속된 각 동호회들은 자발적인 참여를 이루고 있어, 축구에 대한 열의와 정열은 엘리트축구에 못지않게, 오히려 그보다 더 뜨겁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턱없이 부족한 예산 지원에도 그들은 자생력을 가지고 지금까지 협회를 꾸려올 수가 있었다.
“저희는 건강과 취미활동의 목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에서 이긴다면 더 기분이 좋은 것이지만 ‘승자는 있되 패자는 존재하지 않는것’이 축구를 포함한 모든 생활체육의 기본모토일 것입니다. 거기에다 축구는 특성상 체력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의 협동심을 요구하는 종목인 만큼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이러한 화합이야 말로 사회를 건전하게 만드는 힘으로 보탬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태형 회장은 올해로 회장임기를 마치며,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는 내년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역임할 의사를 묻자 “더 훌륭히 연합회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인물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며, “비록 올해로 회장직은 마치겠지만 관심과 열정은 그대로”라고 답했다. 회장의 자리에서 서울특별시축구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보람된 일이지만 회장직에서 물러나도 다시 현장으로 간다면 자신이 그토록 좋아해온 축구경기를 마음껏 할 수 있겠다는 설렘은 감출 수가 없다. 심 회장은 분명 자신이 어디에 있든 간에 축구를 향한 열정만큼은 변함없으며, 오히려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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