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보령머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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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축제>

‘여름바다’와 ‘머드’를 동시에 만끽하다
제15회 보령머드축제

올해도 어김없이 ‘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휴가의 최고 백미는 역시 ‘해수욕장’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낭만 드라이브도 좋고 뉘엿뉘엿 넘어가는 바다의 주홍색 해넘이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 속, 먼지 낀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세척해 줄 치료제로 충분하다.
최고의 바닷가 축제 가운데 휴가철에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축제는 바로 ‘보령머드축제’다. 올해로 벌써 열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행사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머드’는 ‘물기가 있어 질척한 흙’으로 보통 진흙을 함유한 점토성 물질과 동?식물들의 분해산물 및 토양염류 등이 퇴적돼 오랜 세월동안 지질학적, 화학적 작용과 미생물의 분해 작용을 거쳐 형성된 흙이다.
‘머드’는 일반적으로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천연 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피부에 활력과 탄력을 주는 광물질이 풍부해 젊고 싱싱한 피부를 가꾸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교질성분인 콜로이드와 결정성분이 있어 모래찜질이나 사우나처럼 물리적 치료법에도 응용할 수 있고 항균, 억균 작용이 있어 외상 치료에도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그야말로 천연 치료제라 할 수 있다.
클레오파트라의 진흙화장, 중국의 흙화장품인 백토분 등 예로부터 ‘머드‘는 피부미용과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됐다는 기록이 다수 전해지고 있다. 오늘날에도 ’머드‘는 화장품의 원료와 의류염색, 사우나 등에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인간의 생활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친숙한 존재이기도 하다.

외국인들 많이 찾는 국제적 축제로 거듭나

보령머드축제는 지난 1998년 7월 16일 처음 개최돼 1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로 7월 14일 오후 7시 30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축하무대를 갖고 11일의 대장정을 연다.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22개의 체험행사와 7개의 기획전시행사, 10개 연계행사, 8개의 야간행사 등 모두 47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머드 에어바운스 체험, 머드셀프마사지 및 칼라머드 등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고 거리 퍼레이드와 머드풋살대회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돼 개최된다.
‘보령머드축제’는 제3회째를 맞은 지난 2000년부터 문화관광부 연속지정 축제로 선정이 됐고 체험행사의 다변화와 국제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매년 축제를 찾는 참가자수가 증가하고 특히 외국인들의 참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재는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관광축제 일몰제에 따라 국비지원이 중단된 ‘보령머드축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재원마련을 위해 일부 체험에 입장료를 징수하는 등 참여자들에게 부담을 주기도 했지만 지난 해 자생력을 갖춰 성공적으로 개최돼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일시 : 2012년 7월 14일~24일
장소 : 대천해수욕장 및 시내 일원
주제 :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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