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에 뛰어든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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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교육학 박사)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대표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글로벌인재 평생교육원) 이사장
전경련 최고경영자과정, 연세대경영대학원 CEO과정 초빙교수
이화여대평생교육원 이미지컨설턴트 자격과정 담임교수
(인터넷신문) KOREA IMAGE JOURNAL 발행인 겸 편집장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대표는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의 정의와 개념을 정립하고 학술로써 승화시키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해오며, 이미지 메이킹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한민국에 이를 개척해낸 선구자다. 정글 속을 헤쳐 길을 만들어 내듯, 김 교수 역시 오랜 세기동안 존재해왔던 철학자들처럼 체계적으로 아무것도 정립돼있지 않은 막연한 무(無)의 존재를 유(有)로 탄생시키며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말 속에 그에 상응하는 의미들을 집약해 이론화 해냈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말하는 그는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것이 틀리지 않았다고 하는 후대의 ‘증명’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이미지 메이킹’, 사회적 관계를 이롭게 하는 과정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이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자 자기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일컫는다. 김경호 교수는 “이미지 메이킹은 곧 개인의 인간관계와 밀접한 관계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사회 구조 속에서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개인의 목표 달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조직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미지 메이킹은 ‘참 자아’를 발견하는, 즉 스스로에 대해 알고 있는 주관적 이미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나다운 나를 찾는 정체성 확립의 과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주관적 자아와 객관적 자아의 인식 차이를 제거 또는 축소해야 한다. 자기정체성을 제대로 간과하지 못한 경우나 타인의 오해와 편견에서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오류는 곧 자신의 진가를 오해 없이 전달함에 있어 무리를 주고 결국 자신과 타인의 인식 차이가 깊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좁혀가기 위해서는 ‘신분’과 ‘역할’에 상응하는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것이다. 그 후에 추구해야 할 것은 이상적 자아상 구축으로, 자신의 현실적 이미지 상태를 이상적 이미지 상태로 끌어 올리는 일이다. 이는 개인의 자기실현에 기여하는 것으로, 이미지 메이킹은 곧 개인의 행복과 성공뿐만 아니라 우리가 소속된 공동체와 사회 및 국가의 이익과 행복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는 셈이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자아존중감이 향상되고, 그로인해 열등감 극복으로 자신감이 제고되며, 궁극적으로 대인관계능력 향상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그 효과성을 강조했다.
“이미지 메이킹은 인간의 부정적 자기 이미지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사회생활 속에서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자기성취와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쟁력 있는 사회인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게 됩니다. 즉 대인관계에 있어 이미지 메이킹이란 ‘호감의 법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메이킹’라는 명칭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특히 서비스나 마케팅 등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직종에서 서비스예절 혹은 고객응대매너 교육에 대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김 교수는 “물론 이러한 부분들까지 이미지 메이킹이란 범주 안에 속하는 영역이지만 이를 단순히 ‘외모 가꾸기’, ‘매너 교육’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전하며 “이미지 메이킹이 추구하는 본질이 자신의 참 자아를 발견함으로써 이상적 이미지를 구축해내는 데에 있듯이 타인에게 보여 지는 외모만큼, 그보다 내면을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구자로서의 고충 감내하며 후학양성 도모

김경호 교수는 1986년 한국 최초로 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론화 한 장본인으로, 직장인의 대인관계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그 효시었다. 그때부터 김 교수는 26년이 지난 현재까지 1만 여 개의 기업체와 정부부처, 각종 단체 및 대학교 및 TV, 라디오 등 각종 방송매체 등에서 이에 대한 강의와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대학에서는 이미지 메이킹을 주로 취업준비자들을 위한 면접특강으로 활용돼왔지만 점차 이를 정식 교양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대학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이나 대학교는 물론 평생교육의 현장에 이르기까지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앞 다퉈 이를 도입하고자 시도하고 있으며 방송을 포함한 각종 매체를 통해 일반인들의 이미지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점차 이미지 메이킹이 전 국민의 자기실현을 위한 필수적 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아직 학문적 바탕이 미흡하고, 교육에 있어서도 참고가 되는 이론서가 부족한 것이 사실. 김 교수는 배우려는 사람은 점점 그 수를 더해가는 것에 비해 교수나 컨설턴트가 턱없이 모자란 작금의 현실에 아쉬워하며 전문적 교육과 상담을 위한 이미지 컨설턴트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이미지 메이킹 교육과정은 국내 여러 대학교의 평생교육원에 개설돼있으며,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는 2005년도부터 이미지 컨설턴트 자격증 과정을 개설해 한국 최초로 이미지 컨설턴트 자격증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국 사립대학교의 평생교육원장이 활동하는 (사)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자격으로 평생교육법에서 정의한 모든 성인에게 수강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김 교수는 자격증이 능력의 전부는 아니라며 “자격증은 자극증일 뿐”이라고 말한다. 사회 각 분야들이 전문화됨에 따라 스펙을 중시하면서 자격증은 필수나 다름없게 됐다. 물론 그 중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를 전제목적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김 교수의 생각이다.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모두가 운전을 능숙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실력 향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운전면허소지자가 경험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운전 실력을 키워나가듯이 자격증 취득을 발판삼아 이미지 컨설턴트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이미지 메이킹의 학문적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한국 최초로 모 대학원에 <이미지경영교육전공>을 만들어 석사와 박사를 배출해 왔고, 이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 교수/전문강사 과정>을 개설해 지금까지 수백 명의 강사를 배출해 오고 있는  김 교수. “강사를 양성할 때면 수 십 개의 빨대가 내 몸에 박힌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지만 경쟁력 있는 강한 강사를 탄생시킨다는 비전이 있기에 그 정도는 문제도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그의 굳건한 정진에 찬탄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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