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장례문화 위해 선진화를 이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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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장례문화 위해 선진화를 이뤄야 할 때”

진승철 효원상조 사업국장

우리나라에 상조가 본격화 된 것은 약 30년 정도로, 2004년에 문을 연 효원상조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효원상조는 효원 그룹 내의 ‘(주)효원쇼핑’, ‘(주)효원산업’, ‘(주)미네럴스토리’, ‘효원장례식장’, ‘(주)한일그린팜’, ‘(주)썬리치프러스’, ‘(주)STV’ 계열사와 함께 유지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안정성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그 안정성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효원상조의 진승철 사업국장은 상조란 타인을 위한 봉사와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보람찬 일이라 여기고 있다. 오랜 기간의 공무원 생활을 접고 시작한 현재 자신의 일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금 상조 업계에 흐르는 한류(寒流)에 굉장히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 업체의 협력과 변모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를 만나 현 상조 업계의 흐름과 후발업체인 효원상조가 빠르게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위기 극복과 신뢰 회복으로 본연의 보람 찾도록 노력
2010년 상조업계에 한파가 불어 닥친 때가 있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업계 전체가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을 씻어내기가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그 당시를 계기로 상조업계가 쇄신할 수 있었다는 것이 진승철 사업국장의 생각이다.
그 때의 사건 이후 같은 해 9월부터 안전성 공정위 관련법에 의한 철저한 예수금 관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설명하자면 가입자에게 은행에서 제공하는 자신의 명의로 된 가상계좌에 50%를 예치하게 하고 나머지 50%만 상조 회사에 지급하는 시스템이라 하겠다. 이로써 가입자가 납부하는 선수금의 보전조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2010년 9월 이전에 대한 사항이었다. 그동안 상조 회사가 받았던 부금예수금에 대해 10~50%까지를 예치하라는 것이 ‘할부거래정부계정안’의 주요 골자였는데 1년에 한번 10%씩 예치해야 하는 상조 회사들로써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로 인해 여러 상조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스컴을 통해 “현존하는 상조 회사 중 100여 개 사가 사라질 것이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상조 회사들은 초조하기만 하다.
오랫동안 공직에서 생활하다 “상조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직업군 중에서도 타인에 봉사하며 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자체가 고결하기까지 한, 많지 않은 일들 중 하나”라는 자부심 하나로 상조업계에 몸담은 그로써는 아쉬움을 숨길 수 없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각 상조 회사들이 소비자들에 신뢰를 회복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아직 그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은 꼭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효원상조 영업직원 교육에서 자사 상품의 장점만을 고객에게 소개하도록 하며 절대 타사를 헐뜯거나 비교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하는 그는 “상조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업체 상호 간에 일치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또한, 그는 상조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써 정부
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소비자보호법에 의해 여러 회사들이 정리가 되고 있는 시점에, 무조건 없애려하기 보다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주고 끌어가는 행정력이 발휘 될 때라고 전하며 상조도 하나의 산업으로써 많은 고용창출을 해내고 있는 만큼 현재 여기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라는 부탁을 남겼다.


고객을 향한 진심에서 우러나는 최상의 서비스

효원상조(대표 김상봉)는 2004년 9월에 설립한 장례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상조 업체로서는 다소 출발이 늦었지만 전국 25개의 의전지부로 전국서비스망을 구축해 연간 4,000여 건의 의전 행사를 진행하기까지의 성장을 이뤄냈다. 진승철 사업국장의 말에 의하면 이는 상조 업계에서도 3위 안에 드는 높은 성적으로, 회사 설립 당시 구축했던 동부화재와 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사와의 상조 서비스 제휴라는 영업 전략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한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월 350건 이상의 장례 서비스를 진행함으로써 신뢰성을 인정받는 데에 한 몫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상조 업계에서는 후발업체에 속하는 효원상조가 선발업체 그대로를 답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시작이었던 셈이다. 아울러 전국의 지부에서 의전의 직영서비스화를 시행함으로써 전국행사가 가능함은 물론 서비
스의 품질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타사와 비교해 그는 효원상조의 장점으로 제일 먼저 ‘수의(壽衣)’를 꼽았다. “흔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 말하지만 사실 인간이 삶을 마감하며 가져가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옷 한 벌, 바로 수의입니다. 실질적으로 지금에까지 장례문화가 발전돼 온 것은 고인보다는 살아계신 유족을 위한 것이 많지만 고인을 위한 것 중 하나가 수의인 만큼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어느 것보다 고객께서 만족할 수 있는 품질로 제공하고 있습니다”며 제공되는 수의 품질에 자부심을 보였다.
수의의 원재료인 대마의 경우 국내산은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대마로 제작할 경우 그 수의는 상당히 고가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요즘은 중국산 대마 및 수의를 찾는 것이 보통. 마찬가지로 효원상조에서도 중국산 대마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제공되는 ‘효원황금문양수의’는 전북 순창에 위치한 직영공장에서 직접 수의를 가공한다는 점에 있어서 타사의 수의와 차이가 있다. 게다가 오로지 대마 100%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인의 육체에서 발생되는 벌레의 번식을 억제시킬 수 있는 항균작용과 살균효과가 뛰어나다고 하겠다. 당연히 원가에서 큰 차이가 발생될 수밖에 없을 터. 그러나 효원상조는 “고인이 가져가는 마지막 옷 한 벌만큼은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최고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
또한 그가 전하는 효원상조의 장점 중 두 번째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상품 가격의 인상도 불가피한 부분이지만 이곳에서는 기존의 획일적인 상품 구성을 300만원(화장전용), 336만원(매장전용), 390만원(기본형) 세 가지로 나눠 상품을 다양화시킴으로써 전략적 가격 인하를 시행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 품질의 꼭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는 것이며, 화장전용 상품은 효원상조의 주력상품이 될 만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윤달에 수의를 장만하면 장수한다는 풍습에 따라 미리 수의를 준비해두는 가정들이 종종 있는데 이에 대해 효원상조는 상품에 포함된 수의를 대신해 실비차원으로 병풍 세트와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들을 제공하며 제사를 지내는 않는 가정의 경우 도우미 인력으로 대신하고 있다. 그 밖에도 유족에게 제공되는 상복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직계가족 모두에게 무료제공을 하고 있으며, 고인전용과 조객용 리무진을 대여해주는 데에도 추가요금 없이 전국 무료로 하고 있다. “상조 회사는 일반 기업들과 달리 고인과 유족을 생각하는 봉사정신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효원상조의 생각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했다.
“이러한 여러 장점들을 고객에게 전해야 하지만 아직 영업조직이 탄탄하지 못한 점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를 극대화시키도록 여러 방안들을 모색해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그의 다짐에서 앞으로 더욱 탄탄해질 효원상조의 성장이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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