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이기고 싹틔운 아이디어로 환경까지 생각한 스마트 우산 탄생하다

이민정 기자l승인2012.03.26l수정2012.03.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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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이기고 싹틔운 아이디어로
환경까지 생각한 스마트 우산 탄생하다

김용상 자태인터내셔널 대표

비가 올 때에 우산은 고마운 존재이지만, 비가 그치고 나면 돌연 애물단지로 변해버린다. 젖은 우산은 보관하기가 불편할뿐더러 우산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불쾌감마저 주게 되고 거기다가 곁에 보관하기가 어렵다보니 분실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요즘은 일회용 비닐봉투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환경적으로 결코 좋지 만은 않다. 바로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우산의 단점을 보완해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이가 있는데, 바로 김용상 자태인터내셔널 대표가 그다.
평소 필요성을 느끼면 곧바로 준비해둬야 직성이 풀린다는 김 대표. 위기가 올 때마다 좌절하기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역시 그의 '유비무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김 대표가 개발해 낸 스마트 우산이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지만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개선점을 찾아 스마트 우산의 업그레이드를 실현해내는 김 대표. 그를 찾아가 스마트 우산의 개발 스토리에 귀기울여봤다.

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우산의 고정관념 깨고 새 기능을 더하다
우리 생활에서 우산의 존재는 비가 내리는 날에 가장 유용한 물건이지만 반대로 젖은 우산을 실내에 가지고 왔을 때는 보관하기가 마땅치 않아 골칫거리로 전략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제품의 특성상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분실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비에 젖은 우산을 실내에 들일 때는 실내 입구에 비치된 우산 꽂이에 보관하거나 혹은 일회용 비닐봉투에 넣어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앞서 말했듯 우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 되면 자신의 부주의 혹은 타인의 실수로 분실될 위험이 생기며, 후자는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게 된다. 하지만 젖은 우산으로 인해 바닥에 물이 떨어지는 일이 없다면 우산을 어디에 가져가도 바로 옆에 둘 수 있기 때문에 분실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을 줄일 수가 있게 된다.
이러한 단점에 불편함을 느끼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김용상 자태인터내셔널 대표는 사용자의 편리함에 주안점을 둔 우산을 개발해내는데, 그렇게 해서 'Mohock' 브랜드로 선보이게 된 이 우산은 기존 우산의 단점을 보완하고 새 기능이 추가돼 그야말로 'Smart'하다. 그래서 제품명도 '스마트 우산'이다.

언뜻 외형만 보고서는 스마트 우산과 기존 우산의 차이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 제품에는 남다른 점이 있다. 그 특징은 우산을 폈을 때 알 수가 있는데 기존 우산은 접었을 때 비에 젖은 부분이 바깥으로 노출되는 반면 스마트 우산은 그 반대로 설계가 돼있어, 우산을 접으면서도 빗물이 손에 묻을 염려가 없고 우산 표면의 빗물로 인해 오물이 묻을 걱정이 없다. 또한 젖은 상태의 우산을 실내에 가지고 가도 물이 바닥에 떨어질 염려 없도록 우산의 손잡이에는 빗물받이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우산 꼭지에는 미끄럼방지 재질의 걸게 기능을 추가해 탁자나 의자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해 보관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분실 위험을 줄였다.
이러한 기능들이 각종 박람회에서 소개되면서 일본, 미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등 해외에서 먼저 알아보며 호평을 받아온 이 스마트 우산에는 현재까지 진행 중인 건수를 포함해 PCT(국제특허출원) 11건의 특허가 보유된 상태이다.
김 대표는 "자원방비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제품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빗물받이 기능으로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어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어 일회성 우산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데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오기를 발판삼아,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 대표는 폭파엔지니어 출신으로 발파전문회사를 운영해오며 생사를 오가는 위험을 겪기도 했지만 일에서의 보람과 회사의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1997년 들이닥친 IMF의 여파는 김 대표도 피해갈 수 없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에게 남은 것은 빚뿐이었다. 화약관리사 및 건축기사와 함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두었던 그는 이후 부동산중개업을 시작하며 토목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몸담게 됐다. 그러나 그 후 변화된 부동산 정책들로 규제에 영향을 받으며 그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결국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한국을 떠난 김 대표가 선택한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에 대해 배워보고자 혈혈단신 물 건너 중국에서 작은 방 하나를 얻어 타국에서의 낯선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 그가 지냈던 지역은 중국의 남부지방으로 평소 비 오는 날이 잦은 도시였다. 자연히 우산을 자주 사용하면서 그 역시 잦은 분실과 실내에 젖은 우산을 가져가야 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좀 더 사용이 편리한 우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도 이 때부터였다. 한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무서울 정도로 빠져버리는 김 대표는 본격적으로 우산 연구에 몰두했다. 여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한 김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지인들의 '호응'이 아닌 '객관적 판단'이었기에 그는 일체 지인들에게 알리지 않고서 외로운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대형 우산업체와 중국의 우산공장들을 찾아다니며 우산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아다니던 그에게 돌아온 것은 '우산에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편견과 무관심이었다.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에 의지가 꺾일 법도 했지만 그럴 때일수록 그는 이를 악물었다.
폭파엔지니어로 활동하던 당시부터 기존의 방식에 연연해하지 않은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인정받을 만큼 아이디어가 뛰어났던 그는 마침내 생산기술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에서 아이디어 상품으로 선정돼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으며 더욱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당시 자신의 기술을 국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업화 분야에 대한 정부차원의 후속적인 지원이 부족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다. 그는 "5,000만원이 결코 작은 돈은 아니지만 시험제품을 만드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원금을 지급하는 차원에 그치다보니 향후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허허벌판 위 혼자 서있는 것 같았죠"라며 향후 무역이나 마케팅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발을 이어나간 김 대표는 마침내 각종 박람회에 스마트 우산을 소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나 고급 문구점으로부터 입점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그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며 이를 미뤄왔다. 그리고 각종 박람회에 참여해 홍보함으로써 세계시장 확보에 주력해오다 작년 12월부터 드디어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에 있을 여수박람회 참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혀 앞으로 스마트 우산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태인터내셔널
'Mohock'
전화 (031)357-2300
홈페이지 http://www.mohock.co.kr

국내 온라인 판매처
펀샵(www.funshop.co.kr)
1300k(www.1300k.co.kr)
텐바이텐(www.10x10.co.kr)
후추통(www.hochootong.com)
 


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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