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CEO Consulting Group 회장, 서양화가,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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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회장은 글로벌 기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둔 한국인 CEO이다. 그는 잭 웰치 회장과 함께 GE의 CEO로 21년이라는 장수 근무를 기록한 사람이다. 강 회장은 1981년 매출액 260억 원이던 GE코리아를 21년만인 2002년 은퇴를 할 때는 매출액이 200배 성장한 4조원 규모에, 17개의 GE계열사를 거느린 세계화 경영의 산 성공 모델로 성장시켰다. 현재 그는 국내 유수 기업들의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과 함께 중소기업과 벤처 CEO들의 경영을 지원하는 CEO 컨설팅 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전문경영인학회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프로화가로서 왕성한 미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100회가 넘는 국내와 국외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던 강 회장의 경영과 예술에 관한 철학을 살펴본다.

 

김태균 기자 free_tibet@epeopletoday.com

 

세계화의 성공모델, GE 코리아 구축의 산증인이자 장본인

강석진 회장은 GE의 세계화 일등 공신이다. 매출액 2백60억원에 불과하던 ‘한국제너럴일레트릭’(이하 GE코리아)을 퇴임 때까지 매출액 4조원 규모에 한국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GE가 투자한 17개의 계열사를 리드하면서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첨단기술 협력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구축하여 GE와 한국을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로 구축하였다. 이는 GE세계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성공 사례로 선정 되었으며, GE 본사를 비롯한 국내외의 언론에서 성공한 글로벌 경영 CEO로 평가받았다.

또한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이사장이기도한 강 회장은 잭 웰치 전 GE 회장과 20여 년 동안 우정을 함께 하며 쌓아온 선진 경영노하우를 국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 전달하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강석진 회장이 국내, 국외를 통틀어 21년 간 최장수 CEO로 활동하는 동안 GE코리아는 약 2백배의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다. 성장률로만 따지면 잭 웰치 회장의 실적을 능가하는 성과이다. 강회장은 GE의 성공 요인을 핵심역량을 통합하여 경영시스템을 재구축한 것 못지않게 관료적이고 보수적 이었던 전통적인 기업문화를 가장 비관료적이고 벽이 없는 열린 기업문화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한다.

“GE의 경영을 한마디로 말하면 지식경영과 인간경영입니다. 조직 구성원들의 손과 발을 부려먹는 과거의 경영방식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두뇌와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지식경영, 사람중심 경영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모든 지식과 아이디어는 사람의 두뇌에서 나오는 것 아닙니까. 위에서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는 상명하달식 조직문화 속에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갖고 열정을 쏟을 수가 없습니다. 철저하게 조직의 장벽을 허물고, 관료적인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없애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열린 가업문화를 만들어야 하지요.”

실제로 강 회장은 CEO 컨설팅 그룹을 운영하면서 국내 굴지의 기업들에게 창조적인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 많은 경영 자문을 해 왔다. 강 회장의 도움을 받았던 기업들은 현재 젊은이 들이 가장 다니고 싶은 기업들로 손꼽히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과 같이 급부상하는 나라의 기업들과 경쟁에서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조직문화를 바꾸어야 합니다.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창조적이 될 수 있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모든 열정을 다 쏟을 수 있는, 가장 비관료적이고 자유로움이 있는 열린 조직문화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이것이 조직 구성원들이 그들의 잠재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게하는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조직문화, 강한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경영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임과 역할이 이러한 창조적인 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조직문화는 대부분 그 기업의 최고경영자의 리더십 스타일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비관료적이고 격이 없는 열린 조직문화에서는 자유(freedom)로움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 자유는 사고의 자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상상의 자유, 창조적인 상상과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다. 이러한 자유기 있는 조직문화 속에서 사람들은 창조적이 될 수 있으며 그들의 지식과 아이디어가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가치창조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즉 우리 기업의 지식생산성(Knowledge Productivity)을 극대화 하려는 것이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인적자산은 ‘충성심을 갖고 시키는대로 머슴처럼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주인의식과 함께 창조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열정을 쏟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기업들에게 이러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으면 급성장하는 중국 기업들이 아무리 우리를 따라 잡으려 해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겁니다. 우리 기업들은 세계경쟁에서 앞서가는 선두주자가 될 것입니다. 이제 경영의 핵심에는 창조적 지식경쟁 사람경쟁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이미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속하게 실행하지 못했다는 거죠.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관료적인 지배구조와 조직문화를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역량과 지식이 그들 기업의 가치창조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른 말을 못하고 위의 눈치만 보며 일하는 이런 조직문화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기적이죠.”

 

 

잭 웰치와의 인연, 그리고 'Win-win'

GE 회장으로 20년간 재임하면서 GE의 기업 가치를 60배 이상 높인 잭 웰치와 강석진 회장과의 인연은 남다르다. 강 회장이 GE코리아 최고경영자가 되던 해에 잭 웰치 역시 GE의 회장이 됐고 잭 웰치 회장이 GE 경영에서 은퇴할 때 강 회장 역시 GE를 함께 떠났다. 오랜 기간을 GE에서 경영을 함께했기에 강 회장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잭 웰치를 누구보다 잘 안다.

“제가 그림을 그리면서 일할 수 있었던 것도 잭 웰치가 이해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GE코리아를 급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도 잭 웰치가 전폭적으로 제 아이디어를 지지해주었기 때문이죠.”

잭 웰치와의 만남은 강 회장이 GE코리아 사장이 되던 첫해, GE의 신년 경영회의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잭 웰치는 이사회의 신임회장 선임을 받고 취임식만을 기다리고 있던 때였다. GE의 전임 존스 회장은 "This is Crazy Korean"이란 말로 강 회장을 잭 웰치에게 직접 소개했다.

"1980년대 한국은 그리 큰 시장이 아니었죠. 저는 그때 한국경제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한국에 GE가 장기 전략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먼저 진출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잭 웰치는 당시제가 추진중이던 첨단의료기기 합작사법에 대해 기관총처럼 질문들을 쏟아 부었습니다. 저는 첨단 의료기기 사업 자체가 한국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기에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면 GE가 바로 1위가 된다고 말했죠.”

잭 웰치는 자신의 칼날 같은 질문에 설득력 있게 자신을 가지고 대답하는 강 회장을 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의료기기 합작회사에 대한 사업추진을 승인했다. 이것으로 GE 최초의 한국에서의 합작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GE코리아의 역사는 한국 경제의 발전의 도약기와 궤를 같이한다. 1973년 중화학 공업 육성 정책이 시작된 뒤 GE는 발전설비 등 사회간접자본 관련 중공업 설비를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했다.

그 뒤, 강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첫 합작회사 GE삼성의료기기(1984년, 현 GE헬스케어)의 성공 이후 GE코리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본격화했다. 특히나 놀라웠던 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내주지 않았던 발전설비, 항공기엔진 등의 세계 최첨단 산업기술들을 한국에 제공하였다. 오늘의 두산중공업과 삼성테크윈의 세계최고 기술산업의 시작이었다. 국내 처음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범퍼를 생산한 GE플라스틱코리아(1987년), 항공기 엔진을 정비하는 OWS코리아(2000년), 초음파 진단기기를 생산하는 GE초음파(2002년)등이 그 예이다.

GE와의 제휴로 국내 산업의 틀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은 한국 정부는 GE코리아를 다국적기업 진출의 가장 바람직한 진출 모델로 삼았다. GE에서도 역시 GE코리아의 성공을 GE 전체의 글로벌 경영의 모델로 하여 세계화의 기틀을 다졌다.

“GE의 세계화 모델은 그 나라를 장기적인 파트너로 보고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 나라의 파트너 기업과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 윈-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거죠. 단순한 판매시장으로만 보지 말고 자본과 기술을 투자해 장기적 동반자 관계로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러한 마스터플랜을 처음 세워서 GE 경영자들을 설득하는데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장기적 전략적 동반자 구축, 합작 투자, 직접투자, 기술 제휴라는 종합적인 장기 전략을 추진하며 한국에 진출 하자고 하니 당시 모두들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죠. GE 경영자들은 다들 왜 이런 모델로 해야 하느냐, 왜 한국에 자본과 기술을 투자해야 하느냐고 했습니다. 1980년 당시에는 세계화라는 경영용어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이 계획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지원해준 사람이 잭 웰치였습니다.”

회장취임 이후 매년 한국을 방문해 GE코리아의 장기 프로젝트 추진을 직접 지원 했으며 그 성공에 깊은 인상을 받은 잭 웰치는 한국에서의 성공 모델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때 만든 GE의 세계화 기본전략은 상대국가인 한 나라가 필요로 하는 여러 분야에서 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 “Company to Country Approach“ 이다. 이 세계화 슬로건은 1990년대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당시 한승수 산업자원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한 뒤 잭 웰치가 구상한 생각이다. 그는 한국에서의 GE사업 모델을 직접 차트로 만들어 GE의 신년경영회의에서 최고위 임원들에게 세계화 기본전략으로 직접 만들어 설명했다.

 

자연과 교감하는 진솔한 화가

GE 재직시절 매년 한번에 20일 이상의 장기 휴가를 내고 모든 경영을 임원들에게 전적으로 일임 한 후 세계 여러 나라로 스케치 여행을 다녔다는 강회장. 그는 프로화가다. 그는 오랜 세월 경영과 예술을 항상 함께 해 왔다.

미술계에서도 이른바 ‘강석진 화풍’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 대자연의 넓은 풍경을 높은데서 내려다보는 일명 ‘부감 구도’가 그것이다. 강석진 회장의 미술홈페이지(www.artistkang.com)에서 화가 강석진의 작품들과 예술철학을 엿볼 수 있다. 또 그는 세계미술문화진흥협회 이사장으로서 매년 세계 20-30여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미술전을 주관하고 있다.

“만약 제가 미술을 하지 않았다면 GE에서 20년 동안이나 그렇게 열정적으로 창조적인 경영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GE는 남들처럼 열심히만 해서 오래 버틸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집중적이고도 열정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창조적으로 일해야 하는 곳이죠. 매일 그렇게 열심히 일만 했다면 벌써 지쳤을 거예요. 재충전이라는 게 없잖아요. 똑같은 일만 반복해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가 없죠.”

강 회장은 여름철이 되면 해외로 그림을 그리러 가기 위해 한 달을 휴가 낸다. 티베트나 러시아, 남미, 유럽,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등 여러 미지의 나라로 떠나기에 강 회장이 해외로 떠나면 한 달 동안은 완벽한 연락 두절 상태가 된다.

“휴가를 갈 때면 저는 제 후계자로 키우는 임원 중 한사람에게 CEO의 역할을 문서로 위임하고 떠나요. 인사 권한만 빼고 모든 업무와 프로젝트 추진을 완벽하게 위임합니다. 제가 권한을 위임했다는 것을 공식 문서로 만들어 한국의 모든 임직원들과 미국의 GE 임원들에게도 공개적으로 모두 알리고 떠납니다. 한 달 뒤 제가 돌아와 보면 항상 제가 있을 때보다 일을 더 잘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을 가지게 되었지요. 잭 웰치가 한 달씩 사라지는 것에 대해 물을 때면 저는 ‘권한 위임을 통해 미래의 리더를 키우는 중이다’라고 했죠. 그는 무척 효과적인 후계자 양성 방법이라며 이 방법을 ‘부재 경영(Absence Management)’ 이라고 이름을 붙여 주더군요.”

강 회장은 자신의 권한을 완전히 믿고 맡기는 권한 위임을 통해 후계자들을 양성했으며 그들이 강회장의 뒤를 이어 GE 코리아를 경영했다.

 

 

전문경영자는 ‘종합예술가’

강석진 회장이 GE 코리아를 경영하고 있을 때, 미국의 NBC방송의 비즈니스 전문방송 CNBC 에서 연락이 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공한 사람들을 특별 생방송 프로그램으로 초대해 인터뷰하는 The Winners 프로그램 이라고 설명한 그 프로그램의 담당자는 아시아인으로는 싱가포르 리관유 수상과의 대담 프로그램을 방송 했었다고 하면서 강 회장을 The Winners 포로그램에 모시기로 한 CNBC 입장을 전하면서 동의를 요청했다. 강회장처럼 성공적인 글로벌 경영인이면서 프로 화가로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찾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예술작인 감성과 창조경영을 접목하는 시도가 많지만 그때만 해도 예술과 경영은 전혀 다른 분야로서 융합한다는 것은 생각초차 할 수 없었지요, 그때 생방송 중에 앵커가 경영과 미술은 전혀 다른데 어떻게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느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당신처럼 세계적인 앵커가 어떻게 경영과 예술이 공통점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되물었죠.”

강 회장은 당시 셜명했던 미술과 경영의 기본적인 공통점을 세 가지로 꼽는다.

첫 번째는 창조성(creativity)이다. 예술을 할 때 창조적인 상상과 창조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 21세기의 경영도 창조적인 사고가 없이는 성공적인 경영을 할 수가 없다.

두 번째는 열정(passion)이다. 예술가에게 열정은 기본자세다. 열정 없이는 예술을 청조 할 수가 없다. 경영자가 또한 열정이 없이는 성공할 수가 없다. 열정 없이는 조직을 리드 할 수가 없고 새로운 미래 사업에 도전을 할 수가 없다.

세 번째는 프로정신(professional spirit)이다. 예술을 할 때 아마추어 정신으로 하면 아마추어 작품밖에 나오지 않는다. 프로 정신으로 해야 예술작품이 창조 될 수가 있다. 경영 역시 프로 정신으로 하지 않으면 성공 할 수가 없다. 아마추어 정신으로 경영을 한다면 기업은 망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예술가와 경영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사고와 끝없는 열정, 프로정신이 두 분야에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경영자는 훌륭한 종합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강 회장은 CEO들을 상대로 강연을 할 때마다 자신을 예술가라는 마음으로 경영을 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경영예술가라고 생각을 하게 되면 경영이 가치를 창조하는 아름다운 종합 예술이라는 생각과 함께 창조적인 경영을 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아름다운 경영예술에 더 뜨거운 열정을 쏟을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한다.

경영과 예술을 접목시킨 창조 경영인 간석진 회장. 그는 사업적 성공뿐만 아니라 한국미술의 국제교류에도 크게 기여해 온 인물이다. 대자연과 동화되는 그의 작품 속에서 화구와 서류가방을 메고 세계 속을 찾아다니는 21세기 한국의 칭기스칸 강 회장과, 세계 시장을 개척하며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21세기의 징기스칸, 한국의 경영자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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