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윤 글로벌캠페인 PR 전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를 뜻하는 PR(Public Relation)의 역사는 매체의 발전과 같은 맥락으로 발달했다. 과거 신문·방송이 주된 매체였다면 현재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가 그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스스로를 홍보하는 현대사회에서 수단과 방법이 다양해진 만큼 PR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PR 전문가 최지윤 씨는 다른 사람들이 위험성 때문에 기피하는 분야에 도전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다. 젊음을 강점으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세계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epeopletoday.com
 

 


캠페인 PR 전문가

PR전문가는 사람과 기업,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그룹을 연결해주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맡은 대상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사회 속에서는 자신이 가진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능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전략 역시 중요한 자기PR의 요건이기에 PR전문가의 역할이 점점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화여대 영문학을 공부하며 부전공으로 배운 광고홍보학에 매력을 느낀 최지윤 씨는 대학 재학 중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의 신제품 브랜드 론칭을 도우며 실무를 익혔다. 이후 미국 UC버클리 교환학생을 거쳐 뉴욕대학교에 입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PR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당시 마이클 블룸버그 현 뉴욕시(市)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인턴을 경험했는데, 한국인으로서 뉴욕 내 소수인종으로 인식됐던 한국인들의 고충과 해결책을 조사하고 선거 캠프에 꾸준히 어필했다. 그 결과 블룸버그 시장이 뉴욕시의 한인 사회에 관심을 보였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교포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약들을 제시하게 하는 것에 이바지했다. 
 
또한 뉴욕시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한인 행사에 블룸버그 시장을 초대해 뉴욕을 비롯한 미국에 한국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최 전문가의 4개월간의 선거 캠프 활동은 문화·인종·국적을 넘어 오로지 행동으로 이룩한 쾌거였고, 이 때부터 최지윤 씨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2010년 초 최 전문가는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의 문을 두드린다. UN 산하의 NGO 단체인 이곳에서 그녀는 PR을 담당해 북한의 인권에 집중됐던 대중의 관심을 이산가족문제에도 분배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 결과 타 NGO 단체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고 UN 내에서도 이산가족 문제를 재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남문기 회장이 이끌고 있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에서 최 전문가의 실력을 인정해 연합회 PR을 부탁하는 러브콜을 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지윤 씨의 뉴욕 유학생활은 현지의 다양한 기업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름의 연구를 통해 기존의 PR 가이드라인과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 뉴욕대학교에서의 배움을 통해 그녀가 추구하는 목표는 스토리텔링이나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홍보 캠페인 기획이다. ‘캠페인’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이 영향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서 차별화된 신선함을 대중에게 전하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자 목표다. 그녀의 계획을 향한 실무의 열정으로 2010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중 예술대회에서 글짓기 부문 통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로서 새로운 PR 시스템을 위한 여러 방향 중 하나였던 스토리텔링의 공부를 마쳤다고 볼 수 있다.
 
 

 

SNS를 활용한 PR시스템 구축

결과에 치중하기보다는 모든 프로세스가 이슈화될 수 있도록 창의적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을 꿈꾸는 그녀의 최근 관심사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에 쏠려 있다. 연령층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일상생활 저변에 깊숙이 자리잡은 SNS를 캠페인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그녀는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실무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최 전문가 고유의 프로세스가 갖춰지면 일정한 형태를 가지지 않는 PR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최 전문가는 삼성그룹의 계열사이자 전 세계 광고회사 top 50위 중 17위에 랭크된 국내 최대의 광고회사 제일기획의 글로벌마케팅부에 입사했다.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전략 마케팅을 연구하며 캠페인PR의 기본적 지식과 실무를 익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대다수의 기업들이 언론만큼 SNS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재, 초창기 소셜네트워크인 블로그나 트위터를 이용해 좋은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수많은 연동 블로거들을 지닌 파워블로거, 혹은 백만 단위의 팔로워(follower, 대상 이용자를 링크해 그의 트윗을 공유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파워트위터리안 등 처음 블로그와 트위터가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파급 효과가 현재 뛰어난 홍보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며 기술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이용하는 이용자 역시 함께 발전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PR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최지윤 전문가는 곧 자신의 캠페인을 활용한 PR 시스템이 빛을 보게 될 날을 기다린다.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던 길을 개척하기 시작한 그녀의 노력은, 미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 환호성을 외친 스페인처럼 머지않아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