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새민련 최고위원 출마자 ‘각처에서 잇단 지지선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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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선임기자 박정례]= 2015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정기대의원대회가 오늘 낮 1시에 서울 장충체육회관에서 열렸다. 여성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사람이 유승희(서울 성북갑)의원이다.

 

지난주에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 지역의 인천 광역 기초여성의원들 40여 명과 당원들을 비롯하여 경남과 경북, 충남에서도 연이어 유승희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잇따랐다. 오늘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후보 연설 중에서 유승희 의원이 펼친 출마의 변(辯)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당원 여러분 우리 당에 여성위원 한 사람 쯤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선거에 최고 위원 여성할당제는 없습니다. 한 표는 남성에게 또 한 표는 저 유승희에게 주셔야만 제가 당선됩니다. 저는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20연년 간을 여권신장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싸워왔습니다. 덕분에 저는 악바리라는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대회장에 후끈한 열기가 감돌았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를 한 후보들이 토해내는 각종 호소는 물론이려니와 새정련의 최고위원이 되면 여성과 소외된 ‘을’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유승희 의원의 주장이 가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승희 후보는,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부자증세’를 당론화 하여 최상위 부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리고 중산층 이하에겐 상대적으로 세금이 덜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한다. 여성들의 정치진입을 도와주기 위해서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끊임없이 관철시켰듯이 쌈닭 소리를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이명박 정권 이전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또 ‘언론자유의 신장’을 위해서도 공약을 폈다. 매사에 새누리당의 2중대 소리를 듣는 새정련이 새롭게 태어나려면 유승희 의원의 말처럼 여당의 부당함에 대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제대로 된 여성 쌈닭 한 사람 쯤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 시민들과 언론인들을 위한 상담 기구며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구도 필요하다. 정부와 고위공직자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민,형사 소송을 거는 주체가 될 수 없는 법을 제정하겠다는 점도 신선한 발상이다. 힘 있는 자들이 권력의 오남용을 못하도록 제대로 싸우는 야당 정치인이 한 사람이라도 더 나왔으면 좋겠다. 유승희 의원이 새민련의 여성 최고위원이 돼서 힘 있는 야당정치인 될지 말지는 곧 판가름 날것이다.

 

이번 새민련의 2.8 전당대회를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가 바로 그것일지 모른다. 유승희 의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갈수록 결과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례/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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