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001년 1월 26일 - 의로운 한국인 ‘이수현’의 죽음이 일본을 감동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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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수현 군
故 이수현 군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군이 2001년 1월 26일 도쿄 야마노테선 신우쿠보역에서 취객을 도우려다 사망했다.
이수현 군의 의로운 죽음은 한일 양국에 깊고도 오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희생은 일본 내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개선시켰으며, 당시 일본 총리였던 고이즈미가 그의 장례식에 직접 조문을 오기도 했다.
한국정부는 그를 의사자로 선정해 국민훈장을 수여했으며 모교인 고려대학교는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매년 그의 기일에는 고향인 부산과 일본 양국에서 그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많은 일본이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때를 맞추어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다.  추모행사에서는 기일마다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일본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수현군의 희생은 문화계에도 적잖은 파장을 남겼다.
우리나라의 모던 락 밴드 체리필터는 2집 'Made in Korea?'에 그를 기리는 추모곡 '갈매기 조나단'을 수록했으며 2011년 일본의 밴드 안전지대와 한국의 랩퍼 더콰이엇은 ‘STEP'이라는 추모곡을 발표했다.
또한 그를 소재로 한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가 제작됐으며 일본의 SF 소설 제노사이드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고인을 진화한 신인류라고 평가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 밖에도 영화 ‘부도리의 꿈’의 감독인 스기이 기사부로는 모 인터뷰에서 부도리의 모티브가 이수현씨 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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