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001년 1월 15일- 지미웨일스, 세계 최초 다언어판 인터넷 백과사건 '위키백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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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웨일스
지미 웨일스

[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 2001년 1월 15일, 지미 웨일스(Jimmy Donal "Jimbo" Wales)는 모두가 함께 만들고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다언어판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백과(Wikipedia)’를 선보였다.

지미 웨일스가 선보인 이 위키백과는 2012년 3월 기준으로 영어판 388만여개, 한국어판 20만여 개를 비롯해 총 2100만여 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 방대한 인터넷 백과사전으로 누구나 편집과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집단 지성적 특성을 가졌다.

위키미디어 재단에서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사용자 간의 창조와 협동, 그리고 공유의 촉진을 목표로 하는 웹 2.0의 유행에 기여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위키백과는 그와 함께 당시 244년의 역사를 지닌 브리태니커 사전이 폐간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위키백과는 현재 매달 4억 5천명씩 접속하며 10억 페이지뷰가 발생하는 세계적 사이트가 됐다. 그러나 이보다 놀라운 사실은 본 사이트의 운영을 위한 자금에 광고 수입이 하나도 없다는 데 있다.

지미 웨일스는 이 위키백과의 운영비를 기부 형태의 행동을 통해 모았다. 그는 모금을 위해 위키미디어 메인 페이지에 기부금을 원하는 호소문을 개제하거나 여러 참여자의 자금을 모금 받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의 방식으로 운영비를 만들었다. 이 후원 및 기부금의 액수 또한 상당 부분 모여 위키미디어 재단은 그 기부금을 통해 영화와 제품도 제작했다.


그러나 위키백과는 기발한 기획성과 뛰어난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자체의 개방된 성격 때문에 악의적인 편집과 문서 훼손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어 부정확한 내용 등 내용의 질이 고르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또 종이 백과사전에 비해 책임성과 권위성이 부족하다는 체계적 편파에 대한 지적과 다수 의견이나 총의에 따른 시각만 선호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키백과는 여전히 전 세계의 최고의 백과사전으로써 그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위키백과를 설립하고 세상에 선보인 지미 웨일스는 과거 국내의 한 취재진과의 인터뷰 당시 꿈을 묻는 기자에 질문에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을 해왔을 뿐”이라고 말하며 “제가 벌인 일이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고 말하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위키백과를 통해 성과를 인정 받아 2006년 타임 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위키미디어 재단, 위키백과는 초기 공동창업자가 있었다. 그는 ‘로런스 마크“래리”생어’. 그는 누피어의 책임 편집자로 누피디어를 계승한 위키백과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 조직가였다. 하지만 2001년 12월, 지미 웨일스는 보미스<지미 웨일스와 그의 동업자들이 운영했던 검색 사이트>가 어려워짐에 따라 생어의 고용비용을 유지할 수 없어 그를 해고했다. 이후 생어는 2002년 3월까지 위키백과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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