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010년 1월 12일- 탤런트 이광기, '아이티 전도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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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광기
탤런트 이광기

[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지난 2010년 1월 12일 16시 53분 진도 7.2의 강진이 아이티를 덮쳤다.

이날 지진으로 아이티는 전 인구인 9백만 명 중 3%인 30만 명의 사망자와 2백만 명의 이재민을 낳았고, 라틴아메리카 전 지역을 통틀어 경제상황이 가장 어려운 나라였던 아이티가 지진의 여파를 극복하기란 불가능해보였다.

이에 곳곳에 무너진 건물과 가옥이 즐비해 먼지가 자욱한 도시로 변해버린 아이티를 향해 세계 각국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한국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끼를 발휘했으나 2009년 신종플루로 아들을 잃은 후 외부 활동을 자제했던 방송인 이광기는 ‘아이티 전도사’를 자처하며 손길이 필요한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 생필품만 챙겨 무작정 아이티로 떠났다.

그가 갔을 당시 아이티는 난민촌 주민들끼리 폭동을 일으킬 정도로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피눈물을 흘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아이티의 아이들을 일일이 안아주면서 그들을 도왔다.


고된 여건에도 그는 수많은 아이들이 아들 석규군처럼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아이티 현지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행했고, 국내로 돌아온 이후에도 아이티를 도울 수 있는 경매 행사 ‘아이드림’, 음식점 및 카페 내 아이티 기부 모금, 지구촌 아이들에게 빛을 찾아주기 위한 소이캔들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아이티 전도사’로서 끊임없이 봉사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티에 가서 이 세상에는 나만 아픈 게 아니라 나보다 더 아프고 운 없고 더 우울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다”며 “70억 인류 중 27억 명이 빛 없이 어둠 속에서 살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빛이고 빛은 곧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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