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938년 1월 2일- 고건 前국무총리,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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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국무총리
고건 전 국무총리

[피플투데이 정근태 기자]= 지난 연말 차기 대선을 3년이나 앞둔 상황에서 '반기문 신드롬'이 불었다. 그러나 반기문 총장은 일단 국내 정치에는 선을 긋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태를 일단락 시켰다.

반 총장을 잘 아는 외교부 전·현직 공무원들 또한, “전형적인 외교 관료스타일인 반기문 총장이 당내 경선이라는 진흙밭을 헤치고 험한 대권 경쟁에 뛰어든다는 게 별로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그의 성향이나 이미 칠순에 접어든 나이를 볼 때도 그의 대선 도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이들이 반기문 총장의 향후거취에 대해 고건 전 국무총리와 같은 길을 걷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많이 하고 있다.

고건 전 총리는 2006년 여름과 가을 무렵, 대통령 후보 지지도가 40%를 넘는 정치행보를 걸었고, 노무현 정부시절 탄핵 정국 속에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으며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국가 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받으며 인기 상종가를 쳤다.

그러나 그는 2007년 1월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대결적 정치구도 앞에서 역량이 부족함을 통감했다"는 게 불출마 사유였다. 거친 정치판에 뛰어들어 대권을 거머쥐기에는 그의 권력의지가 너무 약했다.

한 정치인은 “대선에 뛰어들기에는 그가 가진게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고건의 길
고건은 1938년 1월 2일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1961년 고등고시 제 13회 행정과에 합격해 현재 행정안전부의 기능을 하고 있는 내무부의 수습 사무관으로 사회에 입문했다.

이후 뛰어난 일처리와 청렴함으로 강원도 부지사를 거쳐 37세 최연소 전라남도 도지사에 임명되었으며 나아가 1979년부터 80년까지 대통령비서실 정무 제2수석비서관과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어 국토개발연구원(지금의 국토연구원) 고문·교통부(지금의 국토해양부) 장관·농수산부(지금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거친 후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정계에 입문하였고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아 제22대 서울특별시 시장에 선출되었다.

그는 정국을 안정시키고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잘 한다는 평을 받으며 김영삼 정부와 노무현정부 때 국무총리에 임명되었고,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 때는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기후변화센터 명예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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