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12월 30일은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따뜻한 모성을 연기로 그려내 ‘국민엄마’로 불리는 배우 김해숙의 출생일이다.
1955년 12월 30일 부산에서 태어나 배우의 꿈을 안고 도전하여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녀는 MBC '수사반장‘, MBC 청소년 드라마 ’제3교실‘, MBC 주말연속극 ’산이 되고 강이 되고‘ 등에 출연하여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1974년부터 현재까지 쉼 없이 영화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녀는 2006년 영화 ‘해바라기’를 통해 자식을 죽인 범인을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열렬한 호평을 받았고, ‘국민엄마’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또한 2013년 영화 ‘깡철이’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로 변신해 유아인과 찰떡 모자 호흡을 펼친 바 있다.
이처럼 시청자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은 그녀의 ‘국민엄마’ 연기는 그녀에게 제45·49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제30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등의 영예를 안겨주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그녀는 KBS1 일일드라마 ‘당신만이 내사랑’(고봉황 극본, 진형욱 연출)에서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일수를 놓는 동성시장 건물주 오말수 역을 맡아 ‘국민엄마’에서 ‘국민깡패’로 변신하였다.
김해숙은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재밌어 했는데 이번처럼 극 전체를 전라도 사투리로 이끌어 가는 건 처음”이라며 “변신이라면 변신인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