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967년 12월 29일 - 정주영 회장 '현대자동차' 설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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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정주영 회장

[피플투데이 정근태 기자] = 현대자동차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과 관련해서는 최고의 기업이며 2013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이다.

2014년 11월5일 SK하이닉스에 잠시 시가총액 2등의 자리를 내어주긴 했지만 다음날인 6일 곧바로 2위의 자리를 재탈환할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의 최고기업 중 하나인 현대그룹의 시초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시작점을 정확히 47년 전 오늘 故정주영 회장이 찍었다.

정주영 회장은 1915년생으로 강원도에서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 후 1930년 송전소학교를 졸업하고 4번의 가출을 시도한 끝에 서울로 상경하게 되고 인천 연안부두에서 노동자 생활을 시작으로 첫 사회진출을 하게 된다. 그가 4번이나 가출을 결심했던 이유는 바로 가난 때문이었는데 이것은 그가 지금의 현대그룹을 기업(起業)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1934년, 19살이 되던 해 그는 쌀가게인 복흥상회 배달부로 취직하게 된다. 당시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는 달리 일이 끝나도 놀지 않고 장부를 정리하는 등 매우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명한 주인은 '여자에 빠져서 실컷 놀고 마시는 내 아들에게 가게를 물려줘봐야 망할 것'이라며 가장 성실한 직원이라 평가했던 정주영에게 가게를 물려주었다. 이후 정주영 회장은 가게를 인수해서 '경일상회'라고 간판을 바꿔 달고 사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1940년에는 아도서비스('애프터서비스'의 일본식 표현)를 인수해서 운영을 시작해 1946년 4월, 지금 현대그룹의 모체인 현대 자동차공업사를 설립하게 된다.
코티나, 포니 <위쪽부터>
코티나, 포니 <위쪽부터>
이 사업은 나날이 번창해 약 1년 만에 직원이 80명까지 증가하는 초고속 성장속도를 달렸고 그 이듬해엔 현대 토건사를 설립하여 건설업에 진출했다. 1950년에는 현대 건설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1971년에는 현대를 그룹체제로 전환하고부터 현대 그룹의 회장을 지내다가 2001년 3월 21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타계한다. 
 
정 회장은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주도경제에서 큰 활약을 하였으며 민간남북교류의 선구자이자 88올림픽 유치에도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홍콩의 <이노코믹 리뷰>에서는 정 회장을 '아시아의 10대 인물'로 선정했으며,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정 회장에 대해 "정주영은 한국 재계의 나폴레옹"이라는 높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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