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 = 1949년 12월 27일, 인도네시아가 마침내 네덜란드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
인도네시아는 1602년부터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네덜란드의 지배를 당하며 네덜란드의 국기와 국가를 사용하고 네덜란드어, 자와어, 인도네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했다. 이후 다시 네덜란드의 점령 시도가 있었으나 국제연합의 중재로 완전 독립을 선언하였고 초대 대통령으로 독립 운동가인 ‘수카르노’가 추대되었다.
수카르노는 1927년 인도네시아 국민당을 조직하여 민족독립운동에서 활약하고, 1933년 네덜란드군에 붙잡혀 10년간 유형생활을 했다. 이후 1942년 일본군에 의해 석방되고 1945년 네덜란드군이 복귀하지 않는 틈을 이용해 독립을 선언했다. 1946년부터 49년까지 네덜란드 군과 계속되는 독립운동을 벌이다 헤이그 협정을 통해 완전한 독립이 되자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수카르노는 대통령 취임 후 인도네시아 내부혼란의 원인으로 서구형 의회정치를 꼽고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촌락민주주의의 전통에 입각한 교도 민주주의를 제창했다. 1955년에는 반둥에서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를 열고 반식미주의를 주장하였으며, 신생국가의 단결을 호소하였다. 1959년 이후에는 ‘교도민주주의’를 주장하며 국내에서 절대 권력을 장악했다. 또한 네덜란드에 대항해서 서이리안 해방 투쟁을 전개 목적으로 달성하고 1963년 국민 협의회에 의해 독립 공훈으로 종신 대통령에 추대되었다.
하지만 1965년 9월 군부 쿠데타로 힘을 잃고 1966년 3월 대통령직 권한을 잃었다.
한편, 수카르노의 딸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역시 인도네시아의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제 5대 대통령을 지냈다. 그녀는 2001년 압두라만 와힛 대통령의 탄핵으로 2004년까지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