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 = 1906년 12월 24일, 캐나다의 발명가 '레지널드 페센든(Reginald Fessenden)이 세계 최초로 전파에 음성을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해 라디오 방송의 성공을 세상에 알렸다.
레지널드 페센든은 마이크를 통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꾼 뒤 연속적인 전파와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이를 실행했다. 그는 진폭 변조를 이용해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 군의 브렌트 락 지역으로부터 수 마일 떨어진 대서양의 선박을 대상으로 자신의 목소리와 녹음된 음악을 전송했다. 전송을 받은 선박에서는 모스부호가 흘러나와야 할 수신 이어폰에서 음악과 음성이 흘러나와 당시 선박에 있던 무선전신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그 성공의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레지널드 페센든의 이 성공은 인간의 음성을 광범위(broad)하게 무선으로 전달(cast)시켜 세계 최초로 방송(broadcasting)의 기능이 가능해졌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 페센든의 이 개발은 말 그대로 라디오 방송의 첫 시작이었으며, 폭팔적으로 늘어나는 정보와 문화수요를 전파를 이용해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됐다.
레지널드 페센든의 라디오 개발은 몇년 후 정식으로 라디오가 보급되기 시작할 때에 그와 함께 관련 사업인 앰프와 스피커의 발전을 촉신시켜 주는 역할도 했다. 또한 이 개발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는 고주파 펄스와 관련한 많은 특허들이 연달아 출원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