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자살한 최 경우가 죽기 전 노모에게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유가족에 따르면 최 경위는 자살 하루 전인 12일 새벽 노모를 찾아와 “나는 죄를 지은 것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최 경위는 9일 오전 자택에서 긴급 체포된 뒤 검찰청과 구치소를 오가며 조사를 받았고, 특히 구치소에 머무는 동안 심적인 괴로움을 강하게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없는 사실을 있도록 만드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느낀 본인의 무력함에 힘들었을 것”이라며 “유서에 적힌 대로 이제라도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다. 진실을 밝히는 것은 이제 산 자의 몫이 되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1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에서 최 경위의 발인이 치러졌고, 유해는 서울 마포구 절두산성지에 인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