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매년 12월 12일이 되면 과거 ‘12·12사태’의 주동자 전두환과 제 5공화국 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특히 ‘12·12’사태 주동자로 불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의 자녀들은 현재까지도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문제로 크게 거두되고 있다.
사건은 1979년 10월 26일. 제 5~9대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게 암살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박 대통령 암살 이후 당시 보안사령관 겸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전두환은 군부를 장악할 계획을 세우고 하나회를 비롯한 동조 세력 규합에 나섰다. 전두환은 허화평 보안사령부 비서실장을 비롯해 허삼수 보안사령부 인사처장, 이학봉 보안사령부 수사과장, 장세동 제30경비단장, 김진영 제 33경비단장 등 영관급 후배들의 동조를 얻고 황영시, 노태우, 백운택, 박희도, 최세창, 장기오 등 동료 장성과 거사를 협의해 같은해 12월 12일, 일명 신군부 세력과 주도한 ‘12·12’사태를 일으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 때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등을 김재규 내란사건 관련혐의로 불법 연행하는 등 군의 지휘체계를 깨뜨리면서 사실상 軍내 1인자로 부상하였으며 최규하 대통령까지 사임시키며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로 자리잡았다.
전두환은 1980년 8월 육군대장으로 예편한 뒤 장충체육관에서 통일주체국민회회의에서 열린 대통령선거에 단일후보로 나서 제 11대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이후 전두환은 81년 2월에는 대통령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제 12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2번의 대통령 임기를 지냈지만 당시 국민들의 ‘독재 정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