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 강세로 인한 엔저 진행 속도는 원화 하락 진행 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이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근 1개월 동안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9% 떨어진 반면 엔화 가치는 5.9% 하락하였다.
이는 달러화 강세 속에서 엔화 약세 진행 속도가 원화 약세 진행 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엔저가 예상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물류비 절감, 제조공정 축소, 부품 공통화 및 모듈화 확대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엔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고 엔저 현상이 심했던 2014년 상반기에, 한국 기업들의 매출액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일본 제조 기업들의 매출 및 영업 이익률은 호조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