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2007년 12월 7일,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 나타난 ‘기부천사’ 김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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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장훈
사진 = 김장훈

[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오늘로부터 6년 전인 2007년 12월 7일, 예인선이 인천대교 공사를 마친 크레인 부선 ‘삼성 1호’를 경상남도 거제로 끌고 가던 중, 크레인이 끊어지는 사고를 겪으며 인근 바다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결과 유조선 탱크에 있던 총 1만 2547KL의 원유가 유출되었고, 한 달도 못돼 전라남도 해안가와 제주도 북쪽 추자도에서 타르 덩어리가 발견되는 등 그 피해가 크게 확산되었다.

그러나 사회 단체, 종교인, 경제계, 정치계는 물론 국민 개인까지 태안을 찾아 각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서 봉사했고 많은 이들의 희생을 통해 태안은 빠르게 복구되었다.

특히나 가수 김장훈은 그 공로가 매우 커,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사진 = 태안기름유출사고 당시 봉사하는 김장훈
사진 = 태안기름유출사고 당시 봉사하는 김장훈

당시 가수 김장훈은 충청남도 태안 지역 복구를 위해 자비로 마련한 4억 원과 의류회사로부터 물품지원을 받은 1억 원을 선뜻 기부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이에 필요한 버스대절과 식사, 복구장비를 지원하며 대대적인 ‘태안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김장훈은 “복구작업이 무슨 트렌드나 유행도 아니고 원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차피 몰래 가봐야 몰래로 끝날 것 같지도 않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게 나을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태안기름유출사고 전에도 그랬고, 지금까지도 여러 활동을 통해 봉사를 하고 있다.
 

최근 11월 김장훈은 '1원의 기적, 다시 뛰자'라는 캠페인 형식의 독특한 뮤직비디오 '살고 싶다'를 공개하며 1m당 1원씩을 기부하는 마라톤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장훈은 "그간 사회적 활동과 음악을 철저히 분리시키려고 노력해왔으나 그것은 분리시킨다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그렇다면 오히려 함께 묶어서 강력하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의 변화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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