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899년 12월 4일, 서재필이 한국 최초로 한글체 신문 '독립신문'을 발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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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서재필
독립운동가 서재필

[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독립운동가 송재(松齋) 서재필이 한국 최초의 한글체 신문이자 영자 신문인 독립신문을 발간했다.
 

1864년 1월 7일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난 서재필은 개화파의 일원으로 1884년 12월 김옥균과 함께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실패해 일본으로 망명했다.

이후 그는 미국으로 몸을 옮겨 육군 군의관으로 근무하다가 1896년 4월 7일 조선정부에 4400원을 지원받아 ‘독립신문’을 창간하였다.

이는 한국 최초의 순한글체 신문이자 영자신문으로 유길준, 윤치호, 이상재, 주시경 등이 발간에 참여하였으며 신분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독립신문’에 칼럼을 투고할 수 있었다.

서재필은 ‘독립신문’을 발간한 데에 이어 독립협회를 결성하고 독립문을 세우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으나, 1898년 수구파 정부와 러시아, 일본 측의 추방운동으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하였다.

이에 서재필의 뒤를 이어 윤치호, 아펜젤러, 엠벌리가 차례로 ‘독립신문’의 발행자를 맡았으나, 1899년 12월 4일자로 폐간되었다.

한편 서재필이 사망한 지 26년 후인 1977년, 정부는 그의 공을 인정하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에 추서 했다. 또한 최근 10월에는 ‘소설 서재필’이라는 책이 발간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설 서재필'의 저자 고승철은 "요즘 기준으로 보면 서재필은 '글로벌 리더'이자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한 혁신가였다"며 "공맹의 가르침이 우주 전부인 줄 알았다가 서양의 민주주의, 자연과학 등을 익히고 한국의 독립운동에 기여한 그의 치열한 삶은 한 편의 대서사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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