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926년 12월 2일 '한국소설의 대모' 박경리 출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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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경리
소설가 박경리

[피플투데이 김은서 기자] = 1926년 12월 2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난 소설가 박경리는 대하소설 토지, 김약국의 딸들, 불신시대 등 선 굵은 작품을 남기며 대한민국 문학계에 한 획을 그었다.

박경리는 1945년 진주여고를 졸업한 후 1년 만에 결혼하였으나, 1950년 한국전쟁 중 좌익으로 몰려 죽음을 맞이한 남편으로 인해 딸 김영주를 홀로 키우며 소설을 집필했다.

이후 1955년에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 계산과 흑흑백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입문했고 등단 2년 만에 단편 불신시대로 제 3회 현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어 1960년 대에는 김약국의 딸들, 시장과 전장 등 문학성이 뛰어난 소설들을 발표하며 국내 여류소설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26년간 집필하여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 근현대사 전과정에 걸쳐 역사와 인간의 상관성을 밀도 있게 다루었다는 평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기념비적인 소설로 떠올랐다. 이 작품으로 인해 박경리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리며 월탄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한편 그녀가 2008년 5월 5일 타계한 이후에도 그녀를 기리는 많은 사람들이 '박경리 문학관', '박경리 기념관'을 찾고 있으며 최근 10월에는 제5회 박경리문학제가 강원도 원주에서 열렸다.

김영주 토지문학재단 이사장은 "동학이 토지에 중요한 뼈대를 이루는 사상으로 들어가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토지를 재조명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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