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에 1조 160억원의 매출액과 5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과 비교해 7.1%감소한수치다. 당기순이익도 402억77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10%감소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 -34.6%, 2분기 -40.5%, 3분기 -7.1%를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감소했다.
이에 회사측은 "신규 매장 출점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롯데하이마트는 2013년 3분기 총 343개 점포로 9440억원의 매출을 올린것과 비교하여, 올해 3분기에는 433개 점포로 1조1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친것을 볼 때 신규 출점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만으로 수익성 저하의 이유를 설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지난 1년 간 점포수는 90개 늘었으나 매출은 720억원 상승하는데 그쳤고 2013년 3분기 1개 점포당 매출액이 27억5000만원에서 2014년 3분기 23억5000만원으로 줄어든 것을 보면 롯데하이마트의 매장당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이유는 최근 2년간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과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이 늘어난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롯데하이마트의 점포당 평균 영업이익은 약 1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약 1억8000만원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은 2011년 47.3%에서 2013년에는 46.6%로 줄어들었다.
물론 롯데하이마트는 여전히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결과로 인해 한병희 대표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