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화목경영으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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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OSCO 권오준 회장
▲사진 = POSCO 권오준 회장

[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경영이념으로 '화목경영'을 내세웠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 "제가 취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경영이념이 바로 화목경영(One POSCO)이다. 모든 구성원이 공동의 목표와 변화 방향에 공감해야 창의적 경영도 가능하고 일류를 지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일본 소니가 몰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를 사일로 현상이라 말했다.

사일로 현상(silo effect)이란 곡식을 따로 보관하는 창고인 사일로와 같이 조직 내 부서끼리 서로 담을 쌓고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소니는 책임 경영이라는 미명 하에 사업부서간 폐쇄적 조직문화를 깨지 못해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권 회장의 지적이다.

권 회장은 ”노하우와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물적·인적 자원을 적기에 이동시킬 수 있는 그룹사 협업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화합을 이뤄야 한다“며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 스마트 IT와 기존 공정기술을 융합한 인더스트리 4.0 솔루션 사업 개발 등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각각의 사일로가 가진 기술과 전체의 네트워크를 잘 엮어서 기회를 포착하고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권 회장은 “아무리 사공들이 뛰어나도 제 각각의 방향과 리듬으로 노를 저으면 배는 제자리에서 맴돌다가 결국 가라앉는다. 포스코 임직원과 전 그룹사가 하나가 돼야 험난한 파도를 넘어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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