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Today 인터뷰] 일봉 정건남 국제종합예술진흥회 이사장 '국가 예술발전을 위해 이 한 몸 다 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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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서성원 기자] = 지난 9월 28일 자갈치시장 3층 국제교류센터는 전국예술인들이 모여 시끌벅적했다. 국제종합예술진행회에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에서 후원하는  ‘제10회  국제종합예술대전’ 시상식이 있었다. 이번 대전에는 서양화, 한국화, 도예, 서각, 공예, 불화, 민화 등의 영역에서 300점이 넘는 작품이 공모되어 자웅을 겨뤘다. 지난 8월 18일에 심사를 발표한 작품들은 9월22일부터 28일까지 자갈치시장 3층에서 전시실에서 전시를 마쳤다.

국제종합예술대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정건남 이사장을 전포동 사무실에서 만나 숨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로벌 예술 한마당, 국제종합예술진흥회

 

정건남 이사장은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전업작가이며 다양한 직함을 갖고 있다. 부산에서 뿌리를 두고 활동을 해 온 그가 ‘국제종합예술진흥회’의 이야기는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는 중국 수교 전이었어요. 국가유공자라 통일원의 허가를 득해서 중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소개를 받았는데 그 중 소련작품이나 북한작품도 많았어요. 공산국가의 예술작품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를 열었죠.”

이렇게 연 전시는 큰 이슈가 되었다. 호기심 반 예술작품에 대한 기대 반으로 대통령부터 장관, 국회의원들까지 모두 작품을 보러 왔고, 대한민국 예술계에서도 새로운 세계의 작품에 눈을 뜨게 된 계기였다.

제15대 한국미술협회 김서봉(金瑞鳳) 이사장의 도움이 컸다.
 

 

5남매의 맏이,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나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다. 그림에는 소질이 남달랐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계기는 군 제대 후 도자기 공장에서 도공들과 함께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새기면서였고 이후 한국화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국내 예술계의 발전을 위해 몸소 발로 뛰어온 정건남 이사장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40년간 대한민국을 계속 돌고 있다. 직접 구석구석 뛰어서 작가를 만나러 다녔고, 대부분 작가가 어려운 환경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대한민국에서 작가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합니다. 수많은 전업작가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을 이어나가요. 그걸 보고 모른체 할 수 없어 제가 쌀 한 포대에 돈 100만원이라도 도와주곤 했지만 이제는 그럴 여력도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정 이사장은 힘든 환경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종합예술대전에 직접 참여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우정의 표시’라고 생각한다.
 


독도문제 이슈, 국내최초로 꺼집어내

 

정건남 이사장이 생각하는 인생의 황금기가 궁금했다.

“황금기는 아무래도 1990년대겠네요. 개인적으로 많은 일본인과 교류를 했던 시절인데, 만났던 일본 고위공무원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말하더군요. 알아보니 그 일을 밀어붙이기 위해 밤잠도 안 자고 일한다는 것이에요.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고 직접 우리나라 정부에 이야기를 전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비웃음 뿐이었습니다. ‘무슨 파도 밖에 안 치는 바위덩어리를 왜 일본이 탐을 내냐’는 질타였죠.”뭔가라도 하기 위해서 그 이후로 예술인들이 모이는 곳, 전국 시민회관을 돌아다니며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연설을 이어 나가며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가슴 속에는 뜨거운 그 무언가가 내일을 움직이는 힘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아직도 한국화 화가로서, 그리고 예술의 중심에 서서 작품활동과 대한민국 예술발전을 위해 열중하는 정건남 이사장. 그는 국가 예술발전에 크나큰 획을 그은 우리나라 문화계의 거인이다. 

 


<Profile>

1943년생

現 국제종합예술진흥회 이사장

現 국제문화연맹 운영위원장

現 한중일 문화진흥회 운영위원장

現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부산지회 자문위원


일본 아시아미술대전 5회 대상

제43회 일본 운영전 대상

일본국제 현대미술대전 대상

통일원 산하단체 통일예술인연합회 예술문화상

경기도이천 세계도자기비엔날레 심사위원장

 

 

그외 UN 및 각종 단체, 정부기관으로 받은 감사패, 표창, 위임장이 부지기수


작품소장지 : 

청와대 집무실, 부산시청 시장실・민원실, 국가정보원 부산지부,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부산사상구청, 

부경대학교, 동명정보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부산북구문화원,부산구치소, 대구 소년원, 서울교도소 외 다수

 

부산시 부산진구 서전로 47번길 27 전포철물상가 B2동 307호

e-mail : kkkk817@hanmail.net

카페 : cafe.naver.com/ic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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