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폐회식 앞서 北황병서 대표단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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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홍원 페이스북
▲사진 = 정홍원 페이스북

[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北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일행과 면담을 가졌다.

정 총리는 4일 오후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이 열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폐회식에 앞서 황병서 군 정치국장 등 북한측 대표단 일행과 약 14분간 면담을 가졌다. 참석 인원으로는 우리 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한기범 정보원 1차장이 배석하고 북측은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맹경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국장이 배석했다.

현직 총리가 북한 고위급 인사를 만난 것은 지난 2007년 11월 제2차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서 열린 남북총리회담 이후 7년만이다.

정 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북한의 종합 7위 성적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이 굉장히 박수를 많이 치고 손바닥이 닳도록 응원한 보람이 있어서 좋다. 아시아인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준 것을 큰 소득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남북이 거둔 수확은 남북 교류·협력에도 이어져서 남북간에 봇물터지는 성과가 일어나길 바란다. 앞으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우리 민족끼리 핍로 느끼는 성과들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덕담과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北측 황 총정치국장은 "이번에 여자축구는 우승하고, 남자축구도 준우승에 올랐으니까 아시아에서 축구는 완전히 됐다. 이 기세로 나아가면 세계에서 아마 패권지기가 되겠다"며 화답을 전했다.

한편, 北 대표단 일행은 폐회식이 끝난 후 오후 10시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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