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재형 기자] = 안창수 창원시장이 계란 봉변을 당했다.
안창수 시장은 16일 오후 2시 창원시의회 정례회에서 유연석 의장의 개회가사 끝나기도 전에 김성일 진해시의원에게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김성일 시의원은 "안산수 마산시장, 통합시장이 앉는 자리에 왜 앉아있나. 당신이 안 나가면 내가 나가겠다"며 "강제로 통합시켜놓고(창원·진해) 야구장을 뺏느냐"라는 말과 함께 계란 2개를 안 시장에게 던진 후 시의회장을 빠져나갔다.
안산수 시장은 계란 김 의원이 던진 계란 두개 중 한개가 어깨에 맞아 양복 윗옷과 머리카락 등에 튀었다. 이후 시청 직원들에게 둘러싸인채 굳은 표정으로 퇴장했다. 이 문제로 정례회가 30여분간 중단되기도 하였다.
김성일 시의원의 이러한 행동은 최근 창원시가 옛 진해구 육군대학터로 결절된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며 생긴 '야구장 이전 문제'에 따른 행동으로 보여진다.
안산수 시장은 제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전주·대구·마산·서울·춘천지방검찰청에 근무했다. 이후 1996년 제 15대·16대·17대·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소속으로 활동하다 2014년 경상남도 창원시 시장에 당선되어 창원시장으로 지내고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