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방송인? 아직은 불편한 정치인? 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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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용석 트위터
▲사진=강용석 트위터

[피플투데이 이가영 기자] = 강용석씨는 ‘강용석의 고소한 19’, ‘썰전’ 등에 출연하며 방송가를 종횡무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은 방송인으로 더 익숙하지만 그는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대표 변호사이자 한나라당의 18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의 정치생활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공군 법무관 시절 사병 구타사건, 2010년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사건 등 그를 둘러싼 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났다. 그것으로 그의 정치 생명은 끝난 것처럼 보였고 그의 사회적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게 추락할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그는 그 이후, 개그맨들을 고소하고, 슈퍼스타K에 출연하는 등 방송 쪽으로 노선을 바꾸어 처절하다 싶을 정도로 대중들 앞에 다시 서게 된다. 그는 방송을 왜 하느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은 굉장히 공정하다. 인맥으로 한 번 방송에 출연하게 해 줄 수는 있지만 항상 새로운 얼굴을 원하는 시청자들 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하면 그 이후로부터는 끝이다. 심플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속성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 <고소한19>다. 제작비가 제일 싼데 광고는 전체 tvn 프로그램 중 3등 안에 든다. 개국 7년 만에 제일 성공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며 방송인으로서의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정치에 대한 야망을 버린 것은 아니다. 정치 말고 방송을 해 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절대로 정치가 재미없어지진 않을 것이다. 이번 보권선거도 출마하고 싶어서 마음이 들썩들썩했다. 방송과 정치 둘 다 하고 싶은데 병행이 불가능하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인지 그는 현재 케이블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공중파에서는 정통 시사 프로그램을 고수해 자신의 이미지를 ‘시사’ 쪽으로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용석씨의 이런 모습을 보고 혹자들은 걱정을 한다. 강용석씨의 욕망이 큰 데에 비해 아직까지 과거의 발언들로 인해 자질을 인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그들은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계형 사기와 횡령으로 구속된 아버지 때문에 홀어머니 밑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내며 강용석은 자연스럽게 권력지향적인 사람으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있고, 또한 치밀하게 계획하고 철저하게 권력을 연구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우려의 말을 전하기도 한다. 어찌됐던 그가 매우 똑똑한 사람이고, 목표의식이 확고한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앞으로 혹자들의 예상대로 이미지 세탁을 통한 불편한 컴백을 시작할지,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자리를 잡을지 거침없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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