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품은 캠핑, 캠프앤락 허익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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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이가영 기자] = 요즘은 남녀노소 ‘힐링’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만큼 대중들은 ‘힐링’이 되는 일들을 통해 소소한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위안을 얻는다. 힐링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커피 한잔 마시는 일, 좋은 음악 한 곡을 듣는 일이 힐링이 될 수 있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도 힐링이 될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힐링으로 꼽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캠핑이다. 캠핑은 몇 년 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캠핑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중들은 왜 캠핑에서 마음을 치유해주는 ‘힐링’을 찾는 것일까? 물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한다는 점 자체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힐링’이 되는 무언가가 캠핑 안에 있지 않을까?

 

‘캠프앤락’은 ‘자연을 벗삼아 가족과 함게 친구와 함께 캠핑을 즐겁게’라는 의미로 만들어 진 오토캠핑 전문점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단순히 캠핑장비만 파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캠퍼들을 위한 캠핑 이벤트를 진행한다. ‘캠프앤락’은 고객들을 모아 캠핑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그 전에 없었던 새로운 캠핑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캠프앤락의 허익준 대표는 “우리만의 캠핑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호회 활동도 해봤고, 혼자도 다녀봤지만 정말 유익하다고 느끼는 캠핑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부터 이벤트를 기획하고 고객들을 참여하도록 하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캠핑 문화에 혁신적이면서도 유익한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는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실제로 동호회 활동에서 제공하는 캠핑 대회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캠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보다는 줄다리기 같은 아이들 운동회 식의 이벤트 진행이 전부이다.

 

반면 허익준 대표는 자신만의 캠핑 문화 양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작년 허 대표는 ‘캠핑과 음악사이’라는 캠핑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인 중에 인디 가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음악적인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캠핑 이벤트에 참여한 분들께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싶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생은 통기타를 연주하고 저는 젬베를 쳤는데, 서서히 주변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 두명씩 따라 부르기 시작하고 그 때부터는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나와 함께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보다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좋은 계기가 되어서 저번 달에는 그 후배가 소개해 준 디제잉 하는 친구들과도 캠핑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구름 위의 산책’이라는 이벤트도 계획 중에 있는데, “700고지 이상의 산에서는 새벽에 구름이 가끔 생기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등산을 즐기는 고객들과 함께 산행을 하는 이벤트를 계속 기획하여 고객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 진행할 이벤트에 대한 취지와 포부를 밝혔다.

 

좋은 캠핑이란 콘텐츠가 있는 캠핑 아닐까? 좋은 자연 경관 안에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문화 콘텐츠가 있는 것이 보다 고차원적인 ‘힐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것을 직접 실천해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허 대표는 ‘캠프앤락’에서 자신이 직접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바람직하고 유익한 캠핑 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허 대표에게 캠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캠핑은 ‘어떻게 하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저는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들이 많아서 그것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남겨주고 싶은 생각으로 아이들과의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캠핑용품점을 시작하기 전에는 집에 있으면 잠만 자고 출근하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캠핑을 가족과 함께 하고 나서부터는 캠핑을 가는 시간 이외에도 가족들과의 시간이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아이들이 사춘기 때문에 힘들어 할 때 함께 캠핑을 갔던 적이 있는데, 3박 4일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책만 읽다가 왔습니다. 하지만 그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가 아이들과의 정서적인 교감을 잘 이루어지게 만들어줬던 것 같습니다. 그 때의 캠핑을 계기로 아이들도 많이 안정이 되어서 사춘기를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은 어떤 이유로 시작하게 되었든 긍정적인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직접 캠핑에 대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인지 허익준 대표는 캠핑에 대한 현실적이고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 명확하고 분명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캠핑이 그 지역의 문화와 맞는 컨텐츠와 엮여서 즐길 수 있게 된다면 완벽한 캠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캠핑을 가족들과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합니다. 캠핑이란 나 혼자만 즐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럿이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 컨텐츠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소홀히 하면 캠핑 문화 자체가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나 하나만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캠핑,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콘텐츠가 있는 캠핑. 이것이 허익준 대표가 추구하고 있는 보다 차원 높은 ‘힐링’ 캠핑이다.
 


캠프앤락 

070-4205-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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